송철호 울산시장 "펑펑 내리는 눈 그칠 기미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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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펑펑 내리는 눈 그칠 기미 안보여"
  • 강영범 기자 기자
  • 승인 2019.12.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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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눈타령...중앙에서 수사과정 종료후 입장 표명
송병기 경제부시장, 31일 영장실질심사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울산시

송철호 울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게 된 송병기 경제부시장 문제와 관련해 “이유야 어찌 됐든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30일 오전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과 관련, 울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부시장이 영장심사를 받게 됐다. 시장으로서 부시장이 재판을 받게 되는 등 시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도 펑펑 내리는 눈이 좀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조금 눈이 그친 다음에 시민 여러분께 눈을 치우는 심정으로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에 대해서도 소환조사 여부 등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수사가 종료되면 제 심경을 밝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시장은 울산 시정과 관련, 최근 두번의 기자회견에서도 “눈이 펑펑 내릴 때는 눈을 아무리 쓸어도 의미가 없다”면서 “할 말은 많지만 눈이 그치면 그 때가서 모든 것을 속시원히 밝히겠다”고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한편, 송병기 경제부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아 31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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