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 외길 '암소제비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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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 외길 '암소제비추리'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12.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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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구성사거리 맛집, 암소제비추리] 차돌,안창살... 쫄깃한 소고기 부위만 팔아
사진= 이성복기자. 기흥 구성 사거리 맛집. 암소제비추리
사진= 이성복기자. 기흥 구성 사거리 맛집. 암소제비추리

[기흥 구성사거리 맛집, 암소제비추리] 소고기의 쫄깃쫄깃한 부위를 모듬으로 즐길 수 있는 특수부위 전문점이다. 금세 익는 차돌박이 먼저 굽는다. 꼬들거리는 맛에 혀가 녹아난다. 앞다리 부위로 성장판이 차돌처럼 박혀있어 붙은 이름이다. 제비추리 차례다. 한 마리당 250g 정도 나오는 목살 부위다. 짙은 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기름이 적고 쫄깃하다. 양파, 알마늘 듬뿍 돌판에 지글지글 굽는다. 갈비 부위 횡격막을 분리해 정형한 안창살이 이어진다. 고기결이 거칠고 육즙이 진하며 인근 토시살에 비해서 근내지방도 많은 편이다. 1981년 문을 열었다. 차돌박이만 한우고 나머지는 호주산이라고 한다. 세 부위 다 180g에 4만원. 된장에 삶은 시래기, 묵은 무김치, 부추, 파저리 등 밑반찬 솜씨가 토속적이다. 시래기를 몇번이나 리필하게 된다. 두부 풍성한 멸치 된장찌개와 누룽지로 후식. 간결한 사치를 누리고 싶을 때 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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