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입주물량 34만가구... 전년 대비 13% 감소"
상태바
"새해 입주물량 34만가구... 전년 대비 13% 감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2.12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인포, 2020년 입주물량 분석
2018년 45.7만가구 입주 전년 대비 13.4%↓
김포 비롯 청주, 시흥 등 입주 많아 전세 불안정

새해 전국 입주물량이 올해 보다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총 34만641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보다 13.4%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17만8126가구, 지방도시는 22.8% 감소한 10만477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5개 광역시는 6만238가구로 1.9% 소폭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수도권에 물량 집중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다. 전체 입주 물량 가운데 52.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지방도시는 29.5%로 그 비중이 매년 감소 추세다.

사진=부동산인포

시‧도 중에서는 경기가 11만8086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상태다. 다음으로 서울이 4만1683가구, 부산 2만5432가구, 경남 1만8692가구, 인천 1만8357가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시‧군‧구 가운데 1만가구 이상 입주하는 곳은 총 4곳이다. 경기 김포가 1만5854가구로 가장 많고, 청주(1만2339가구), 시흥(1만2114가구), 안산(1만175가구) 등이다. 올해에는 1만가구 이상 입주지역이 10곳(화성, 평택, 남양주, 시흥, 고양, 용인(이상 경기), 서울 강동, 경남 김해, 경남 창원, 세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었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상위 20곳 중 15곳이 수도권으로 각각 경기(11곳), 서울(3곳), 인천(1곳) 등이다. 지방권역에서는 충북 청주가 1만2339가구로 전체 시군구 가운데 2번째로 많은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내년에 총 4만1683가구가 입주한다. 올해(4만4220가구) 대비 5.7% 가량 줄어들었다. 구 가운데서는 영등포구가 727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강남3구는 총 5986가구가 입주한다. 올해(5043가구) 대비 18.7%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2395가구, 서초구 2392가구, 송파구 1199가구 등이다. 올해 1만가구 이상 입주했던 강동구는 새해엔 581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방도시의 경우 경남,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한동안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이 줄어 입주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서울 전세시장은 하반기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새해엔 입주물량 줄어들기 시작해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연초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