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뉴스] 복지부, '박능후 발언' 사과에도... "사퇴하라" 요구 확산
상태바
[59초뉴스] 복지부, '박능후 발언' 사과에도... "사퇴하라" 요구 확산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9.12.03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한 박능후 복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장관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 발언을 두고 가해 행동을 옹호하는 취지로 비치면서 "문제 인식을 잘 못하고 있다",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이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복지부는 2일 공식 트위터(SNS)에 해명과 사과글을 올렸지만 SNS에는 '#박능후_보건복지부장관_사퇴해' 해시태그와 함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의혹은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사람이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진 뒤 파장이 커졌다.

피해자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제발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청원인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고 "5세 된 딸 아이가 지난 4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제게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동들로부터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가담했다는 증언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소견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가해 아이의 아버지는 모 실업팀 소속 럭비 국가대표 선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