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소속 40대 경마 기수, 숙소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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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소속 40대 경마 기수, 숙소서 숨진 채 발견
  • 강영범 기자
  • 승인 2019.11.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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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비난 유서 발견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29일 오전 5시 20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소속 기수 문중원(40)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동료기수가 경찰에 신고했다.

문씨가 남긴 유서와 동료기수들에 따르면 숨진 문 씨는 부정경마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교사 면허를 취득했으나 번번히 마사회간부와 친분이 있는 사람에 의해 조교사 채용시험에서 탈락해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씨는 유서에서 기수로서 부정경마에 휘둘리는 어려움을 하소연 했고 조교사들이 인기마들을 실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일부러 살살타게 해서 등급을 낮추게 한뒤 승부를 걸어 고액배당을 타는데 기수를 동원하고 이를 거부하면 아예 말을 탈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부산경남경마기수협회 숙소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한편, 경찰은 방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에 비춰 문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문씨가 남긴 유서를 토대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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