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2개사, 한류스타와 함께 집중 지원"... 코트라, 수출마케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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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2개사, 한류스타와 함께 집중 지원"... 코트라, 수출마케팅 행사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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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류 활용 '수출마케팅' 행사... 250개사 중 선발
해외 인플루언서·유통망 바이어 등 한자리에
KOTRA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수출스타 K(부제: 인플루언서 활용 온-오프라인 유통망 상담회·설명회)’에 시민들이 제품들을 설명받고 있다.사진=KOTRA
KOTRA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수출스타 K(부제: 인플루언서 활용 온-오프라인 유통망 상담회·설명회)’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설명받고 있다.사진=KOTRA

KOTRA(사장 권평오)가 미래 수출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장을 마련했다.

KOTRA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출스타 K(부제: 인플루언서 활용 온-오프라인 유통망 상담회·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려 해외 대형 유통망 10곳과 파워 인플루언서 10명이 한국을 찾았다. 중소기업 250개사와 온라인플랫폼 관계자도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국내기업과 대형 유통망 바이어가 1:1 상담을 진행했다. 동시에 중남미, 러시아 등에서 한국을 찾은 파워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로 국내제품을 실시간 온라인 홍보한다.

KOTRA는 인플루언서·마켓테스터의 도움을 받아 12개 기업을 신중하게 선발했다. 앞으로 아세안·중남미 등 전세계에 있는 해외무역관을 이용해 이들 기업 제품의 판촉전을 추진해나간다. 한류스타와 함께 현지시장에서 발로 뛰는 방식이다.

사진=KOTRA
사진=KOTRA

행사장에서는 각양각색의 창업 배경을 내세운 제품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온라인쇼핑몰과 소셜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휴대용 미니 스튜디오를 개발한 ‘오렌지몽키 코리아’, 식품명인 제37호 권기옥 대표가 설립한 ‘상촌식품’, 한의사가 설립한 한방 기반 컬러테라피 스마트기기 업체 ‘정안헬스케어’, 자전거타는 취미를 사업으로 발전시킨 자전거 스마트 후미등 제작업체 “오토웍스”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하는 페루 출신 파워유튜버 날루 산타나(Nalu Santana)는 “K뷰티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보니 혁신적 제품이 많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세전류 마스크팩, 한방 풋테라피 등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는 한국기업의 노력이 놀랍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착한’ 기업도 도전장을 던졌다. 노환걸 아로마빌커피 대표는 대기업 근무 중 망막색소변성증이 발병해 시각장애가 생겼다.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그는 시각을 잃은 대신 뛰어난 후각·미각을 얻었다고 믿었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프리미엄커피 개발에 성공했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노 대표는 “자신처럼 장애가 있는 직원을 고용해 국가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OTRA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수출스타 K(부제: 인플루언서 활용 온-오프라인 유통망 상담회·설명회)’에 소비자들이 제품들을 설명받고 있다.사진=KOTRA
KOTRA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수출스타 K(부제: 인플루언서 활용 온-오프라인 유통망 상담회·설명회)’에 소비자들이 제품들을 설명받고 있다.사진=KOTRA

경력단절 문제로 고민이 많은 여성에 반가운 메시지를 던지는 기업도 출전했다. 유기농 이유식을 생산하는 ‘아이보리영농조합법인’ 장현정 대표는 세 아들을 둔 엄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먹거리를 고민한 끝에 청정 이유식과 과자를 하나둘씩 만들기 시작했다. “제품이 육아맘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글로벌 무대로 발판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통망 상담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미얀마 대형 유통체인 슈퍼원(Super One)의 빅토리아(Ms. Aye Thida Aung Victoria) 이사는 “한류스타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품을 찾는 미얀마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강한 맛과 향으로 현지에서 생소한 된장, 고추장, 오미자, 김을 외국인 입맛에 맞게 가공한 식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초산정 대표는 안정된 IT 전문가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선택했다. 우리 고유 제조방식을 복원해 발효식품 수출 길을 트려 애쓰고 있다. 그는 “전통식초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대중화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소비패턴과 시장환경 변화로 KOTRA도 디지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한류를 등에 업고 디지털마케팅에 나선다면 세계적 수출스타가 탄생할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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