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캠코, 영업이익 반토막인데 인력 급증" 방만경영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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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캠코, 영업이익 반토막인데 인력 급증" 방만경영 질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10.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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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들어 금융금융기관 직원 대폭 증가"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사진=이기륭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사진=이기륭 기자

금융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16일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공공기관의 직원 수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어 방만경영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6월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금융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내놓은 대책이었다.

하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금융기관들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인력을 충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성일종 의원이 국내 금융공공기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초 계획이 발표된 2016년에 비해 현재 대부분의 기관들은 큰 폭으로 인력을 증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34.9%, 한국예탁결제원 28.7%, 주택금융공사는 15.9%, 예금보험공사 15.3%, 중소기업은행 10.5%, 신용보증기금 2.5%, 산업은행 0.8%, 서민금융진흥원 160.2% 등 인력이 각각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상당폭 늘어났다.

불과 3년 새 대부분의 기관들이 높은 인력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다만 서민금융진흥원의 경우 2016년 6월에 기관 자체가 신설돼 인력 증원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진흥원을 제외할 경우 증가율이 34.9%로 가장 높은 캠코는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음에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캠코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25.3%에서 지난해 12.7%로 반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인력은 계속해서 증원하고 있는 것이다.

성일종 의원은 "비대면거래나 전자금융 활성화로 인해 금융권의 인력감축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금융공공기관들이 이렇게 방만경영을 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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