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노후 아파트 속 신축 단지' 5곳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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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노후 아파트 속 신축 단지' 5곳 소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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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 힐스테이트 대구역,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등
노후아파트 80%대 지역서 분양

부동산 홍보 대행사 더피알이 아파트 노후도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 등 단지를 공개했다.

더피알에 따르면 노후화된 지역 내 신규 아파트가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다. 1988년 '3저 호황'으로 거액의 뭉칫돈이 풀리면서 대규모로 조성된 건물들이 현재는 노후주택이 돼 돌아왔다는 것이다.

특히 1990년대에 줄을 이었던 신규 아파트 공급을 현재 노후주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더피알은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가 가시화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신규아파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까지 건축된 아파트 중에 입주년도가 10년이 넘은 아파트는 1159만7967세대 중 793만2082세대로 68%를 차지하고 있다. 5년 넘은 아파트는 78%인 910만8306세대로 집계됐다. 서울의 86%, 경기 74%, 인천의 80%가 입주 5년이 넘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집 비율이 열 집 중 두 집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기존 주택의 노후화와 함께 신규아파트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사회문화적인 요소도 있다고 더피알은 분석했다.

더피알은 “사람들은 대부분 익숙하지 못한 것에 불편해 한다. 보통 살던 지역을 떠나기 싫어하고 이사를 가더라도 같은 지역에서 이동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8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지역 내 전입 인구비율은 서울이 68%, 경기와 인천은 66%를 기록했다. 즉 지역 인구의 60% 이상이 지역 내에서 이동한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삶의 질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히 새 것이라서가 아닌 최첨단 설계공법과 평면특화 등 리모델링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더피알
자료=더피알

그렇다면 노후 주택 비율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어디일까. 더피알은 ‘노후 아파트 속 신축 아파트’ 5곳을 소개했다.

먼저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가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시 전체 세대 수는 13만50세대로 이 중 11만4153세대가 입주 한 지 10년이 지난 아파트다. 비율로 따지면 87%에 달한다.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는 6개동, 지하 2층~ 지상 29층, 전용면적 59, 76㎡, 총 303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안양동초가 있고 임곡중도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안심통학 단지인 데다 비봉산 등산로, 임곡공원, 안양천, 학의천 등과도 가깝다.

단지는 노후 아파트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이미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대구 중구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도 대표적인 노후아파트 속 신축 아파트로 오는 11월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는 지금까지 공급된 1만6196세대의 아파트 중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단지가 1만532세대로 전체의 65%에 달하는 곳이다. 특히 올 하반기 중구 일대에 많은 분양 물량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이 단지는 대구역 맨 앞 단지로서 입지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일대의 분양 시장을 선도할 단지로 손꼽힌다. 이 단지는 최고층 49층으로 아파트 5개동, 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 84~112㎡의 아파트 80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 43~46㎡ 150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수원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이 달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8개 동 666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75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시 장안구는 입주 16년차 이상의 노후주택의 비율이 71%로, 이 단지는 일대의 새 아파트 대기수요자로부터 큰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금호건설)은 전주시의 전통명문 주거지인 효자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효자동은 작년까지 총 2만3344가구가 준공됐지만, 2009년 이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1만8680가구로 입주 10년차 아파트 비율이 80.0%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대전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한다. 대전시 중구 목동 1-9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목동 더샵 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되며,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중구는 작년까지 총 4만6005가구가 준공됐지만, 2009년 이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4만1244가구로 입주 10년차 아파트 비율이 89.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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