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소폭 상승... 전세가는 13주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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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소폭 상승... 전세가는 13주 연속 올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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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강남구, 양천구, 광진구 등 서울 전세가 견인

이달 7일 기준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이 0.07%를 기록했다. 7월부터 강남구, 양천구, 광진구 등이 전세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경기는 0.04%, 대전 0.26%, 대구 0.02%, 울산은 0.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광주는 각각 0.03%,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천구(0.29%), 영등포구(0.28%), 송파구(0.27%), 양천구(0.26%), 마포구(0.24%)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금천구는 입주 1~2년 미만인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3차 영향과 라이프아파트 인근 도로 확장 계획 발표로, 중소형 단지들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권의 신규 공급 부족, 금리인하설, 신안산선 착공 등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가산동 지역은 소형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분양가 상한제 이후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 심리는 소폭 낮아졌으나, 매물이 여전히 귀해 매도 호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 및 증여 등에 관심있는 매수자들로 인해 높은 호가에도 간간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산동, 양평동 일대 노후 단지들도 재건축을 염두에 둔 투자 문의가 꾸준하며, 도림동 및 대림동 일대 단지들도 신안산선 착공 소식으로 호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마포구는 공덕6구역, 아현2구역 등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지역 중소형 평형대 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로 신축 아파트가 많은 마포로 매수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KB부동산
사진=KB부동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수도권(0.04%)과 5개 광역시(0.03%)는 전주 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4%)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06%)보다 증가한 0.07%를 기록했다. 경기(0.03%)는 소폭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대전(0.14%)과 울산(0.03%), 대구(0.02%)는 상승한 반면, 부산(-0.01%)은 하락,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서울(0.07%)은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13주 연속 상승했다. 금천구(0.25%), 성북구(0.24%), 강남구(0.22%), 광진구(0.14%)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강북구(-0.01%)만이 하락했고 다수 지역이 보합(0.00%)권 내지 소폭 상승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독산동 등 금천구 대부분 지역이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 물건 자체가 항상 부족한 측면이 있다. 가산동은 소형 위주로 매매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북구는 예년에 비해 거래는 한산한 편이나 가을 이사철 수요 및 신혼부부 등 전세를 찾는 수요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15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장위동 쪽 전세 물량은 다소 여유가 있다. 그 외 지역 특히 길음동, 종암동 등 역세권 단지는 시장에 나온 전세 물건이 많지 않아 전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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