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호반·우미·제일풍경채 등 호남건설사, LH 아파트 용지 30% 독식"
상태바
"중흥·호반·우미·제일풍경채 등 호남건설사, LH 아파트 용지 30% 독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0.03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흥·호반·우미·제일풍경채 등 10년간 수익 5.5조원
호반은 사주 장·차남에 내부거래도
자유한국당 송민석 의원. 사진=송민석 의원실
자유한국당 송민석 의원. 사진=송민석 의원실

LH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용지로 개발해 추첨으로 분양하는 땅을 호남 출신 건설사들이 비정상적으로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세종 정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LH 자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여년간 분양된 473개 공동주택 용지 중 32%가 중흥건설·호반건설·우미건설·반도건설·제일풍경채 5개 건설사에 돌아갔다.

이중 부산에 연고를 둔 반도건설(2.8%)을 제외하면 4곳 건설사의 공통점은 모두 호남 출신 건설사들이라는 점이다. 

호남 출신 건설사들이 같은 기간 받은 공동주택용지의 가격은 총 8조8370억원이며 이들이 이후 이 땅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을 통해 거둔 수익(영업이익)은 5조4982억원에 이른다.

자료=경실련
자료=경실련

송 의원은 "이들 건설사가 여러 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추첨에 참여시키는 편법을 사용해 독식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이어 "호반건설은 사주가 장남과 차남에 택지를 몰아줘 두 아들이 각 7912억원, 476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