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서 논평] 이디야 가맹점 2400개 '폭풍성장'... 비싼 가맹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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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서 논평] 이디야 가맹점 2400개 '폭풍성장'... 비싼 가맹비 '흠'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10.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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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0억원 기록… 가성비로 소비자 사로잡아
19년 째 사업 이어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대표주자
광고비선전·마케팅 비용 전부 본사 부담 '호평'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이디야 커피는 2001년 3월 1호점을 오픈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18년이 지난 지금은 24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고급 커피전문점과 맛은 비슷하지만, 가성비 좋은 커피전문점으로 이미지를 굳히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매출 2000억 돌파… 부채줄이며 안정적인 경영 유지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2016년 매출 1535억원, 2017년 1841억원으로  2018년 2000억원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2016년 150억, 2017년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억원 가량 성장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70억원으로 1년사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부채는 552억원으로 자본금(500억원) 대비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는 516억원으로 전년대비 36억여원이 줄어든 반면 자본금은 571억원으로 70여억원이 증가해, 부채를 줄여가는 안정적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디야커피의 2018년 말 기준 가맹점 연간 평균 매출액은 2억1400만원, 1평당 99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상한가일 경우 11억3000만원까지 오르며, 하한가는 31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시는 45개의 매장수에 비해 2억43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부산이 20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1억7330만원으로 아쉬운 매출을 나타냈다. 
 
◇ 전국 매장만 2400여개… 신규개점도 매년 300건 진행

이디야 커피는 2016년 1874개 매장(가맹·직영)에서 2017년 2152개, 지난해 2408개 매장으로 2년새 534여개 매장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이 643개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615개로 뒤를 이었다. 부산 208개, 인천 173개, 경남 136개 등 전국적으로 매장 운영을 하고있다. 특히 경기도는 2년 사이 155개의 매장이 늘어나며 서울 매장수를 바짝 뒤쫒고 있다. 

신규 개점 또한 매년 300건 이상 진행하며 꾸준히 가맹점 수를 확대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은 318건의 신규개점을 했으며, 지난해는 298건의 신규개점이 이뤄졌다. 반면 계약해지는 2016년 30건, 2017년 41건, 2018년 41건으로 1%대의 낮은 해지율을 보였다. 

◇창업 비용 1억2490만원… 인테리어·가맹비·로열티 '비싸'

이디야커피의 창업비용은 총 1억2490만원이다. 가맹비 990만원,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500만원에 기타비용 1억67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기타비용에는 인테리어·시설 집기·간판·비품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타 브랜드에 비해 이디야의 인테리어 비용은 비쌌다. 이디야커피의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09만원으로, 20평 기준 4180만원이다. 

동종업계인 ▲카페베네는 평당 176만원 ▲메가커피 158만원 ▲커피베이 176만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부담 로열티는 매월 27만5000원 정도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았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16만5000원 정도를 지급한다. 반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비용을 모두 본사가 부담함에 따라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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