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분양 大戰'... 전국서 3만5600가구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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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을분양 大戰'... 전국서 3만5600가구 풀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9.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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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4만8000가구 이후 10월 기준으로 3년만에 3만가구 초과
수도권 1만6400여가구로 약 46% 차지, 지방도시 약 17%

10월 전국에서 3만5600여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2016년 10월 4만8000여가구가 분양한 이후 3년만에 4만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신축 아파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건설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피말리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물량이 특히 많아 보이는 이유는 지난 2년 10월 분양실적이 저조했던 데다 각종 규제를 풀고 대출까지 장려했던 2015~2016년과 비교해도 적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51개 단지, 총 3만5695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2017년에 비해 4.5배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10월과 비교해도 2.5배 많은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917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6651가구), 대구(4222가구)가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6406가구로 전체의 46%를 차지한다. 지방도시는 6,100여가구로 약 17.2%를 차지한다.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에 비해 지방도시 물량의 경우 전체 분양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지방도시의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위축돼 건설사들이 소극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권역별 10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들이다.

서울에서는 단지규모는 크지 않지만 좋은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 현대건설은 종로구 충신동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분양한다. 오피스텔 등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 단지로 역세권 단지들이다. 이외에 동작구 동작동에서는 KCC건설이 366가구 규모의 이수 KCC스위텐 포레힐즈를 분양한다. 서초 방배, 반포동 일대 생활권이다.

경기 수원시 조원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영산공원, 광교산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안산에서는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지하철 초지역 인근에 짓는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한다.

인천에선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서는 SK건설의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789가구, 우미건설의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1412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루원시티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가정중앙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추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되면 서울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이외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SK건설이 운서 SK뷰 스카이시티 1153가구가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비롯해 규제지역 추가 여부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건설사는 이들 리스크의 발생 이전에 분양을 서둘러 마칠 가능성이 커 분양물량을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면서 “청약자들 역시 강력한 규제 이후 공급이 감소 됐던 사례를 학습했던 터라 새 아파트 희소성을 이유로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여 10월 분양시장은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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