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후 '황금쇼핑주간' 노려라"... 기획전 쏟아내는 유통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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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후 '황금쇼핑주간' 노려라"... 기획전 쏟아내는 유통街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9.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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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가족단위 행사로 밀레니얼부터 중장년 공략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3가 3분기 유일한 대목으로 불리는 추석 직후 '황금쇼핑주간'에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1·2·4분기는 계절, 신학기 등 다양한 특수가 있지만 3분기는 추석외에 이렇다할 특수가 없다. 특히 명절 직후는 쇼핑을 통한 명절스트레스 해소 고객들이 늘어 '황금쇼핑주간'으로 불린다. 즉, 3분기 매출의 당락이 추석직후 매출로 좌우된다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8년 추석 연휴 직후 1주일간 매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뉴트로 상품 기획전'으로 중장년층과 밀레니얼 세대를 동시에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은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서울우유'와 협업해 1937년의 우유 용기인 유리병에 제품을 담은 '서울우유 1937레트로컵' 세트를 출시, 준비물량 1000세트가 3일 만에 품절됐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출시한 ‘델몬트 레트로 선물세트’는 집에서 오렌지 음료 병을 물병으로 사용하던 1990년대 추억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준비물량 3000세트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트리핀 다이노’ 출시를 기념해, 9월11일부터 26일까지 소공동 본점 지하1층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정가 11만 9000원인 ‘트리핀 다이노’ 10족을 9만9000원에 판매하며, '숏패딩', '플리스(후리스)'를 비롯해 캐리어와 백팩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이달 11일부터 26일까지 20~30대가 선호하는 ▲에크루 ▲에이쥐부치 ▲레더써전 등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인기브랜드 상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단위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전국 15개 백화점과 6개 아울렛에서 '추석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우선 무역센터점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레고 상품 특별전'을 진행해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8일부터 15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 '명절 힐링 상품전'을 열고, 여성패션·남성패션·잡화 등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코데즈컴파인·르샵·플라스틱아일랜드·올젠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행사장에선 명절 집안일로 피로가 쌓인 고객들을 위해 안마의자·리클라이너 소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현대백화점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7층 토파즈홀에서 '추석 맞이 아동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고, 신촌점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리 윈터 페스티벌'을 열어 진도모피·성진모피 등의 2019년 신상품을 선보이고, 모피 이월상품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각 점포별로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가족 릴레이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상'을 3회 수상한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을 참여 고객의 목소리로 담아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보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달 15일 천호점 문화홀에서는 '동춘서커스'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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