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1700원대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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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1700원대까지 오른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9.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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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종료... 정부, 더 이상 연장할 필요 없다고 판단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유류세가 환원되면 휘발유 가격은 현재보다 리터(ℓ)당 최대 58원, 경유는 최대 41원 오르게 된다. 경기침체 국면 속에서 기름값이 다시 오른다는 소식에 지갑이 얇은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간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유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5.35원으로 전일 대비 8.67원 올랐다. 서울 지역은 평균 1,612.38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16.83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리터당 1,360.42원으로 전날보다 6.37원 뛰었다. 서울 지역은 평균 12.52원 오른 1,471.54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고 1,551원, 경유는 최고 1,392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1,7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프로판가스(LPG) 가격은 제자리다. 전국 평균 가격은 785.04원으로 0.31원 올랐다. 서울은 전날과 같은 831.39원이다. LPG 공급업체인 E1은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이날부터 LPG 공급 가격을 kg당 24원 인하했다.

서민들이 기름값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석유업계는 시차를 두고 가격이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유류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면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완만하게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까지 유류세율을 인하했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더 이상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9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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