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聯 "KT 화재피해 보상 신청서, 1천명 추가 접수"
상태바
소상공聯 "KT 화재피해 보상 신청서, 1천명 추가 접수"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8.29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보상에 미온적인 KT와 별개로 1,000여 건 접수
“소상공인들이 빠짐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
지난해 11월 30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충정로역 인근에서 KT화재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지난해 11월 30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충정로역 인근에서 KT화재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가 KT 통신장애 피해 보상 신청서 접수를 완료하고, 관련 정보를 KT에 전달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KT의 피해 사실 신청·접수와 별개로 피해 보상 신청·접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접수 및 온라인 접수를 시행, 1000여건이 넘는 사각지대 소상공인들의 신청을 받았다.  이 정보를 취합한 최종 결과는 지난달 22일 KT에 전달됐다.

하지만 KT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절차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직후부터 피해 보상을 위한 전수조사를 요구해왔다. 

KT가 이에 응하지 않아 피해보상이 불확실하던 상황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의원의 중재로 지난 1월 15일 ‘KT 통신구 화재에 따른 상생보상협의체’가 발족됐다. 협의체는 3월 22일 KT 통신서비스 장애로 영업에 손실을 겪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상생 협력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노웅래 위원장,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KT 통신사업협력실 이승용 실장 등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합의문을 발표한 다음주부터 ‘소상공인연합회가 오프라인 및 온라인 접수를 시행해 KT온라인 접수창구에 입력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오프라인 및 온라인 접수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접수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상생보상협의체는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통신장애 지역의 주민센터에서 오프라인 접수를 시행하고, 2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피해 보상을 신청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아가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거나 연로해 신청서 작성을 어려워하는 소상공인들도 많았다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설명했다. 온라인 접수 역시 절차가 워낙 복잡해 너무 불편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 신청·접수 사각지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KT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해서 보상받을 수 없다면, 진정성 있는 상생보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KT가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정서 있게, 지속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