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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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누빈다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9.08.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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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10월 4일 개막
성화 봉송 규모 역대 최대... 봉송 기간 13일, 거리 2019km, 주자 1100명
사진=전국체전
사진=전국체전

100년을 이어온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봉송 기간(13일), 봉송 거리(2019km), 참여 주자(1100명) 모두 전국 체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13일간, 17개 시ㆍ도 총 2019km 구간을 달릴 1100명의 주자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화봉송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9km는 전국체전 100주년인 올해 2019년도를, 1100명은 천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을 더한 숫자를 의미한다.

◇ 장애인ㆍ외국인도 함께하는 성화봉송

이번 성화봉송 주자는 남성 참가자(788명, 71.6%)의 비율이 여성 참가자(312명, 28.4%)보다 2.3배 높고, 전 연령대가 고른 분포를 보인다. 또한, 전ㆍ현직 체육인(233명, 20.8%)이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학생ㆍ전업주부ㆍ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비율도 높다. 장애인은 251명(22.8%), 비장애인은 849명(77.2%)이며, 미국ㆍ중국ㆍ일본ㆍ프랑스ㆍ독일 등 외국인 19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재외동포, 광복회 회원, 월남참전회, 전몰군경유족회, 외교관 등을 비롯해 서울시민상 수상자, 모범납세자, 환경미화원, 소방관, 경찰공무원, 군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계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도 주자로 참여한다. 먼저,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의료ㆍ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씨 등이 성화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육상 샛별인 양예빈 선수와 DMZ 근무 당시 목함지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선수(前 중사)도 주자로 참여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사회통합과 대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마니산ㆍ독도ㆍ임진각까지… 17개 시ㆍ도 49개 자치단체 하나로 잇는 2019km 대장정

이번 성화봉송은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채화를 진행한다. 9월 22일 우리나라 서쪽의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시작으로 동쪽의 독도, 북쪽의 임진각, 남쪽의 마라도에서 특별 성화를 채화한다.

마니산에서 채화돼 7일간 전국을 순회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는 9월 29일 올림픽공원에서 채화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다시 6일간 서울전역을 순회한다. 17개 시ㆍ도 49개 자치단체를 하나로 이은 전국체전의 불꽃은 10월 4일 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성화로를 밝힐 예정이다.

독도ㆍ임진각ㆍ마라도 특별 채화 외에도, 천안 아우내 장터 '3.1운동 재현 성화봉송’, 부산 광안대교 앞 바다에서 '부산 요트 성화봉송', 여의도공원에서 '밤도깨비 야시장 성화봉송',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에서 '지하철 성화봉송',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대규모 퍼레이드로 진행되는 '다함께 성화봉송' 등 전국 각지에서 이색적인 성화봉송이 준비돼 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전국체전의 과거 100년을 회상하고, 미래 100년을 밝히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에 시작해 100년 동안 계승돼온 전국체전의 문화적ㆍ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에 대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기 위해 서울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화와 화합, 감동체전이라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의 목표 실현을 위해, 이번 성화봉송은 전국체전 사상 최대 인원이 최초로 전국을 순회하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체육인ㆍ장애인ㆍ외국인ㆍ해외동포 등 누구나 참여해 함께 뛰는 성화봉송으로 사회통합을 이루고, 국내외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전국체전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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