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내 아파트값 상위 10곳, 강남3구 '싹쓸이'... 웃돈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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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2년내 아파트값 상위 10곳, 강남3구 '싹쓸이'... 웃돈만 57%↑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8.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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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신축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강남3구’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상위 10위권 단지는 강남3구가 싹쓸이 했다. 지난 해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대책으로 ‘똘똘한 한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금 부자들이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으로 유입돼 인기를 끌었다는 게 KB부동산의 분석이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분양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는 3.3㎡당 7705만원(82%)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지 평균 3.3㎡당 분양가 4233만원 대비 웃돈이 3472만원 붙었다. 예를 들어 109㎡(33평) 기준 프리미엄만 11억 수준이다.

그 뒤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7031만원),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6625만원),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6332만원)는 3.3㎡당 매매가격이 6천만원 이상이다. 10위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3.3㎡당 분양가 2567만원 대비 94%(2402만원) 오른 4969만원을 나타냈다. 11위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3.3㎡당 매매가격은 분양가만큼(3.3㎡당 2274만원, 107%) 오른 4713만원이다.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값 상위지역은 대구, 대전, 부산의 아파트가 차지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아파트는 상위 4위까지 휩쓸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빌리브범어가 3.3㎡당 2831만원으로 1위다. 5위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SK뷰(2219만원) 차지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부산에서 입주한 남구 용호동 W(2002만원),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1919만원) 등 순으로 매매가격이 높았다.

KB부동산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돼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좁혀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KB부동산은 “민간택지까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 어려운 기존 아파트 대상으로 거래가 줄고 입지가 떨어지는 구도심 집값은 하향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경기가 어려운 지방은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되면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값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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