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충전 ‘쏘나타’ 나왔다... 1초에 500회 변속기 정밀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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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충전 ‘쏘나타’ 나왔다... 1초에 500회 변속기 정밀 제어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7.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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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주행 편의성, 안정성, 정숙성 향상... 연비 리터당 20km
세계 최초 ‘능동 변속 제어 기술’(ASC) 적용  
솔라루프, 연간 주행거리 최대 1300km 연장 효과 
동급 최초의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장치’
현대차가 자사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가 자사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올해 3월 출시돼 5~6월 두 달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한 신형 쏘나타 후속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22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의 능동 변속 제어 기술(ASC)을 적용, 친환경 모델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변속기 제어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모델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 ▲동급 최초의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장치’ ▲1리터의 연료로 20.1km를 갈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수준의 연비 등 차별화된 기능이 대거 탑재돼, 주행 편의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높은 평가를 기대할만하다. 이 차량은 4개월 전 출시돼 현대차의 상반기 국내 판매 실적 상승을 견인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외관 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현대차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이다. 솔라루프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장기 주차시 배터리 방전을 막는 역할을 한다.

회사에 따르면 솔라루프를 야외에서 하루 6시간(국내 1일 평균 일조시간) 충전하는 경우, 주행거리를 연간 1300km 넘게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솔라루프를 장착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솔라루프를 장착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기능 면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현대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능동 변속 제어 기술(ASC) 탑재이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에 대해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할 수 있다”며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할 때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 주행 성능, 연비, 변속기 내구성을 동시에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주행 안정성 강화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세 모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장치를 탑재했다.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장치‘(PCA-R,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Reverse)는 주차나 출차를 위해 저속으로 후진 중 뒤에 있는 보행자 혹은 애완견 등과의 충돌이 감지되면 그 사실을 운전자에게 즉각 알리고, 차량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차량 뒤에 있는 어르신이나 영유아 등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나는 인재를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장착이 갖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

주행 편의성에 대한 고려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새 모델은 빌트인 캠(Built-in Cam),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빌트인 캠‘은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이다. 이 장치는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차량 내 ▲AV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주야간 저장 영상 품질이 뛰어나고 ▲주행 중 녹화가 가능하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별도의 보조 배터리 없이 주차 중 최대 10시간까지 녹화를 할 수 있다.

‘현대 디지털 키’는 키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간편하게 시동, 차량 진출입 등을 가능케 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접목 기술이다.

‘음성인식 공조제어’는 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원천기술로 한다.

“에어컨 켜줘”와 같은 간단한 동작 지시는 물론이고 “바람 더 세게” “성애 제거해 줘”와 같은 난이도 높은 지시어도 사용할 수 있다.

‘개인화 프로필’은 한 대의 차량을 복수의 운전자가 함께 사용하는 경우 유용한 기능이다.

해당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여럿이라고 해도,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 내 ‘사용자 선택’을 통해 각각에 맞는 최적의 차량 상태를 자동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은 시트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홈화면 위젯, 휴대폰 설정 등), 클러스터(연비단위 설정 등), 냉반방 시스템 등이다. 

새 모델은 앞 유리와 운전석 및 조수석 문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정숙성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152마력(ps), 최대토크는 19.2(kgf·m)로 기존 모델(HEV) 대비 10% 이상 향상된 연비를 갖췄다(16인치 타이어 기준).

판매 가격은 ▲스마트 2,754만원 ▲프리미엄 2,961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3,130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3,330만원 ▲인스퍼레이션 3,599만원이다(하이브리드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성능, 연비, 디자인 등이 강화된 또 하나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신형 쏘나타가 몰고 온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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