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빅터뉴스는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케이를 이용해 최근 한달여 ‘물놀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인식과 트렌드를 조사해보았다.

하절기로 접어든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40여 일간 SNS에 올라온 ‘물놀이’ 관련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게시물 수와 날씨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에 대한 게시물은 SNS 채널 중 주로 인스타그램에 집중됐다. 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인스타그램 등 여러 채널에 걸쳐 게시물은 총 29만4393건 발생했는데, 이중 인스타그램에서만 22만1441건이 발생하며 전체 게시물 중 75.2%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2018.6.2.~7.12) 인스타그램에는 23만9344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전년 대비 약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에 관한 게시물이 감소한 원인을 날씨에서 찾을 수 있었다.

◇ 인스타그램 게시물수 감소... 올해 6월 평균기온 작년보다 낮아

조사기간 서울지역 기준으로 작년 평균기온은 23.4℃인데 반해, 올해 같은 기간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0.2℃ 떨어진 23.2℃로 기록됐다. 6월은 좀 더 큰 차이를 보였는데 작년 6월 평균기온은 23.1℃이었던 것이, 올해 6월에는 22.5℃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수 추이를 시계열 차트로 보면 게시물 발생량은 규칙적인 패턴을 반복했는데, 주로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때문이었다. 작년과 올해 일요일에 올라온 게시물수의 많고 적음을 비교해보면 낮 최고기온 고저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차트상에서 주간단위 고점은 모두 일요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 고점들을 비교해보면 주로 2019년 추이선(빨간색)이 2018년 추이선(회색)보다 하위에 그려지고 있다. 예외적으로 6월 9일과 30일, 7월 7일 세차례는 올해 게시물 발생량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세 날은 낮 최고기온이 작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연관어는 ‘육아’ 단어그룹 다수 출현

‘물놀이’에 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문장을 분석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추출한 결과 주요 이슈는 ‘육아’였다.

‘물놀이’ 게시물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여름이었는데 4만3471건에서 언급됐고, 이는 전체 게시물 중 19.6%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이어 ▲여행이 3만5870건에서 언급, ▲일상 3만679건, ▲주말 2만8902건, ▲육아 2만4152건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연관어 중 ‘육아’와 관련된 단어그룹이 높은 빈도수를 보이면서 대거 상위에 떠올랐다. 예로 ▲엄마, ▲아기, ▲아들, ▲아빠, ▲가족, ▲아이, ▲딸 등 육아와 직접 관련된 단어들이 자주 언급돼 다수의 인스타그래머들에게 ‘물놀이’는 육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물놀이 유형별로는 수영장-워터파크-계곡-바다-스파-온천 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분석해 물놀이의 고유속성별 유형들을 살펴본 결과 물놀이 장소로는 ▲수영장 관련 게시물이 2만1087건으로 물놀이를 가장 많이 즐기는 곳으로 나타났고, 이어 ▲워터파크 1만6324건, ▲계곡 1만1723건, ▲바다 1만228건, ▲스파 1791건, ▲온천 116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항목에서 작년보다 낮은 빈도를 보였지만 온천은 작년보다 0.6%p 증가한 빈도를 보였다. 앞서 말한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 유형으로는 ▲팬션이 언급된 게시물이 7284건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캠핑 5390건, ▲리조트 5355건, ▲호텔 3797건, ▲풀빌라 3473건, ▲글램핑 1140건으로 집계됐다. 팬션은 작년에 비해 12.4%p 감소한 반면 글램핑은 작년대비 16.2%p 증가했다.

워터파크별로는 ▲캐리비안베이에 관한 게시물이 25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발디파크오션월드 2344건, ▲김해롯데워터파크 2289건, ▲대명리조트 1460건, ▲웅진플레이도시 773건, ▲스타필드의 아쿠아필드 618건, ▲한화리조트워터피아 481건, ▲경주블루원워터파크 379건 순으로 집계됐다.

* 자료제공 : 펄스케이(㈜코난테크놀로지)

출처 : 빅터뉴스(http://www.big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