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험 선점 경쟁... 1위 삼성화재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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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험 선점 경쟁... 1위 삼성화재도 가세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7.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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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캠핑장·중고차·사이버·캠핑장 책임보험 의무화
"새로운 고객 잡자"... 손보사들, 관련 협회와 양해각서 체결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보험업계가 최근 의무보험을 놓고 선점전을 벌였다. 올해부터 중고차 성능·상태 책임보험, 사이버보험, 캠핑장 보험, 승강기 보험 등이 의무화되면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대한캠핑장협회, 한국캠핑협회와 최근 야영장 사고 배상책임보험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캠핑장, 글램핑장, 캠핑카 등을 포함한 모든 야영장 운영자는 아영장 사고배상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최근 들어 캠핑장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현대해상도 지난달 한국캠핑협회와 야영장사고배상책임보험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보험은 야영장 내에서 이용자가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 최대 1억원 한도로 보상하며, 이용자가 재산 피해를 입은 경우 역시 최대 1억원 한도로 보상한다.

중고차 책임보험에서는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DB손보는 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공동 상품을 개발했고,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매매연합회와 책임보험 공동운영 양해각서를 맺었다.

중고차 책임보험은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차량의 과거 이력이나 고장 여부 등을 놓고 빈발하는 분쟁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성능·상태 점검 내용과 실제 상태가 다른 경우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마련됐다.

KB손해보험은 소프트웨어공제조합과 손잡고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손해공제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KB손보와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사이버보험 상품 출시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 시스템을 통해 조합원들이 공제조합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무보험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며 "보험사들은 의무보험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협회 등과 손잡고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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