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안에 600평 공룡세상... 롯데百, '쥬라기월드' 파격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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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안에 600평 공룡세상... 롯데百, '쥬라기월드' 파격 전시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6.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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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월드' 스토리 그대로 재현… 오프라인 '체험콘텐츠' 제공
실제 쥬라기월드 영화에 나왔던 티라노사우루스 머리뼈 모형을 보고 있는 아이들. 사진= 롯데백화점
실제 쥬라기월드 영화에 나왔던 티라노사우루스 머리뼈 모형을 보고 있는 아이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온라인과 다른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집객 콘텐츠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8일 김포공항점(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유니버셜 관계자들이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여한 유니버셜 전시 비즈니스 총괄 앤드류 에팅곤은 "2018년 개봉한 '쥬라기월드2;폴른 킹덤'은 한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고, 2021년 선보일 '쥬라기월드3'도 이전 시리즈처럼 흥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셜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한국에서 오픈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유니버셜의 영화 '쥬라기월드'를 테마로한 이번 전시는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듯한 실감나는 공룡들과 국내 최초로 오픈하는 쥬라기 카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갖춘 굿즈샵이 운영돼 체험의 폭을 더욱 넓혔다"고 설명했다.

쥬라기월드 특별전 입구 이미지. 사진= 롯데백화점
쥬라기월드 특별전 입구 이미지. 사진= 롯데백화점

이번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 월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이 살아 숨 쉬는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로 초대된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페리를 타고 공룡 거주지인 누블라 섬에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 동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단순한 관람과 재미를 넘어 과학과 교육이 접목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실면적 6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반도체 공학 기술 기반의 대형 로봇 공룡 7점이 전시되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애니메이션+일렉트로닉스, 로봇공룡)’를 활용해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의 공룡들을 볼 수 있다.

전시회 내부 공룡들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전시회 내부 공룡들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이주현 롯데백화점 쥬라기프로젝트 팀장은 "아시아 최초로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쥬라기월드 특별전은 카페, 굿즈, 레고전 등을 추가구성해 해외전시보다 콘텐츠가 더 많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4개국 투어 이후 국내 전시한 것이라 조경, 사운드 등 대부분을 새 것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롯데가 쥬라기 특별전을 유치한 과정도 설명했다. 이 팀장은 "1년전부터 유니버셜 아시아담당자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꾸준히 논의해 국내에 도입하게 됐다"며 "초기 경쟁국가나 기업은 없었다. 하지만 계약성사 시점에서 중국, 일본 및 국내 몇몇 기업들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한 롯데가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휴식, 쇼핑, 여가를 즐기기 위해 주로 방문하는 ‘김포공항점’을 전시회 장소로 선택함으로써 ‘가족 단위’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 박성원 기자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 박성원 기자

롯데쇼핑 측은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3000만 명 이상이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김포공항점은 전체 방문객 중 대부분이 가족 단위일 만큼 가족 고객들이 많으며, 공항과 인접해 있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장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30~40대 등 가족단위 방문이 많은 곳인만큼 쥬라기 월드 체험전에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연간 10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테마·시기별 다양한 제휴마케팅을 통해 지루하지 않은 전시가 되도록 기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쥬라기월드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유니버셜 담당자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 박성원 기자
쥬라기월드 특별전 기자간담회에서 유니버셜 담당자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 박성원 기자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 전시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The Franklin Institute)’에서 열린 전시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고, 호주 멜버른 전시의 경우 오픈 후 6개월 동안 42만5000명,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에는 월 평균 관람객 1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서 2019년 6월28일부터 1년간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2만3000원, 어린이 2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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