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릭슨·노키아와 5G 장비 기술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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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릭슨·노키아와 5G 장비 기술 개발 '맞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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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과 외곽지역 효율적으로 5G 구축 가능한 4T4R 기지국 개발·상용망 적용
노키아와는 하반기부터 28GHz 5G 장비 검증 포함한 공동 태스크포스(TF) 발족 합의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왼쪽)와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오른쪽)가 기술 시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왼쪽)와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오른쪽)가 기술 시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KT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노키아와 효율적인 5G 장비 개발 및 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KT는 13일 스웨덴 시스타(Kista) 에릭슨 연구소에서 에릭슨과 함께 새롭게 개발한 5G TDD 4T4R RU(이하 기지국) 장비의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을 KT 5G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이 장비는 가격이 비싼 기존 AAS(Active Antenna System) 방식 5G 기지국 장비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에릭슨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4T4R 기지국 개발을 시작했다. 4T4R 장비는 복잡한 AAS(Active Antenna System) 기술 등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 기지국 장비 대비 비용 효율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양사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 장비를 상용망에 적용하고, 약 3개월 동안 상용망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완하는 성능 고도화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성능을 확보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4T4R 장비 적용 시에도 초고속,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12일 핀란드 에스푸(Espoo) 노키아 본사에서 미팅을 열고,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의 5G 상용화 장비 검증과 밀리미터파와 연관된 기술적 난제 극복을 위해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기술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현재 국내에서 5G 상용서비스 중인 3.5GHz 대역에 비해 거리나 장애물로 인한 무선 구간에서의 전파 전달 손실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따라서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이동 통신 서비스를 위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수준 높은 5G 기술 실용화가 필수적이다.

KT는 3GPP 5G 국제 표준 제정보다도 약 1년 앞선 2016년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세계 최초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만든 바 있다. 이러한 기술적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노키아와의 28GHz 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상용망에서의 밀리미터파 대역 활용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KT는 이번 에릭슨-노키아와의 5G 기술 협력을 통해 5G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라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하여 고객에게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해 KT만의 차별화된 5G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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