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힘... 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원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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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힘... 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원 회복 전망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5.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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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현대·기아차 2분기 컨센서스 분석 결과
현대차, 매출 25조...영업익 1조400억, 순이익 9천600억 
기아차, 매출 14조...영업익 4천300억, 순이익 약 5천억   
두 회사 전략 SUV,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현대차 마케팅, 제네시스 첫 SUV ‘GV80’ 출시에 올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신형 SUV를 앞세워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현대·기아자동차가 2분기에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1분기 영업익이 1조원 대를 회복해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보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경제>가 증권 및 주식정보 전문기관 에프앤가이드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보면, 현대·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완만한 상승세’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3곳 이상의 증권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25조6,497억원, 영업익 1조428억원, 당기순이익 9,671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379억원 영업익은 920억원 당기순이익은 1,564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4조7,118억원 영업익 9,508억원 순이익 8,10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항목별 상승률은 매출 3.8%, 영업익 9.7%, 순이익 19.3% 등이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급감으로 어닝쇼크를 일으킨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을 찍으면서 부활을 알렸다.

기아차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도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을 매출 14조3,709억원, 영업익 4,312억원, 당기순이익 4,998억원으로 각각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08억원, 영업익은 787억원, 당기순이익은 1,679억원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시장경제신문 이기륭 기자.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시장경제신문 이기륭 기자.

기아차는 지난해 2분기 매출 14조601억원, 영업익 3,525억원, 당기순이익 3,31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증가(2,2%)에 그치겠지만 영업익(22.3%), 당기순이익(50.6%)은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증권업계의 긍정적 전망은, 두 회사의 전략 SUV 모델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판매 호조에 터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두 회사의 기존 SUV 라인업이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전망치 상승을 이끈 플러스 요인이다.

현대·기아차는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흥행에 힘입어 코나 산타페 투싼(이상 현대차),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기아차) 등 기존 SUV 라인업을 재정비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반기 최대 이슈였던 대형 세단 G80의 3세대 모델(풀체인지)과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 모델인 GV80 출시 시기를 조정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고려할 때 SUV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만큼,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GV80 출시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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