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잘하면 투자도 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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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잘하면 투자도 잘 받는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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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잘 하는 투자사는 자신들이 어떤 스타일의 투자를 즐겨하는지 잘 알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창업 포커스] 스타트업과 투자자사는 ‘연인’ 관계와 참 많이 닮았다. 소개팅을 해도 모두 연인으로 발전되지 않는다. 무작정 들이댄다고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서로의 공통 관심사도 파악해야 하고, 호감도도 알아야 하다. 느낌도 통해야 한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보통 자신이 어떤 유형의 이성에게 끌리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만남을 갖기 전에 공통 관심사와 호감을 이끌어 내도록 준비를 한다. 반면, 연애를 못하는 사람은 본인이 어떤 이성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경향이 많다. 본인의 매력 보다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주선자의 능력에 기대는 편이다.

스타트업과 투자사간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많이 받아보고, 많이 해본 기업은 자신들이 어떤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떤 투자사는 초기에 투자하는 스타일이고, 어떤 투자사는 좋은 인재를 투자의 원칙으로 세우기도 한다. 투자사들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다.

당신에게 좋은 투자사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지인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소개를 해달라고 지인에게 말할 것인가. 무작정 부탁하는 방법은 결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다. 어떤 투자사인지, 본인의 스타트업과 어울리는 투자사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주선자가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인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투자사의 홈페이지, 블로그, 투자실적을 검색해 주 종목과 공통 관심사를 찾아봐야 한다. 때론 유로 기업 정보 공개서를 구입해야 할 경우도 벌어진다. 할 일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다. 무작정 소개팅을 주선하는 부탁보다는 성공확률도 높아지고, 개인 인적 네트워크를 더 탄탄히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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