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엑스텝에 케이스위스 3000억 매각… 유동성 확보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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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中엑스텝에 케이스위스 3000억 매각… 유동성 확보 '숨통'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5.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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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디움 JV 설립 통해 엑스텝과 중국 슈즈 시장 함께 공략 할 것
(상)이랜드 로고. (하)엑스테 로고. 사진=각사

이랜드가 자본건실화 작업 일환으로 추진 중이던 케이스위스 매각 협상이 완료됐다. 

이랜드월드가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Xtep)을 운영 중인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 (SPA)를 체결했다고  이달 2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미화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이며, 오는 8월 딜클로징(매각완료)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랜드와 엑스텝은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의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작사 지분은 이랜드가 51%, 엑스텝이 49%다. 

이랜드그룹 이윤주 CFO는 “이번 딜을 통해 이랜드는 자본건실화를 완성하고 중국 엑스텝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어 서로 윈윈(win-win)하게 되는 구조를 만들게 되었다”며 “양사가 팔라디움 JV를 통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슈즈 시장을 함께 공략 하기로 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패션 상장사인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케이스위스는 2009년에 프랑스 부츠 브랜드인 팔라디움을 인수해서 운영 중이었다.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엑스텝은 중국 내 전문 스포츠웨어 선도 기업으로서,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스포츠웨어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텝은 중국 내에서 독점 유통권자들을 산하에 두고 31개의 성, 자치구, 지방에서 6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방대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로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랜드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이랜드월드 연결기준으로 172%까지 떨어뜨렸다. 올해는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의 브랜드 매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300억을 달성했다. 

이랜드 이윤주 CFO는 “사업적으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내에는 수익구조와 재무구조 재설계를 통해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본 구조가 완성 될 것” 이라며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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