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Q 순익 5,560억… 전년 동기比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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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1Q 순익 5,560억… 전년 동기比 16.8%↓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4.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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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비용 걷어내면 실질 순익은 소폭 증가
KEB하나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4,799억원 시현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에 5560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1,126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前) 분기 대비로는 63.0% 늘었다.

하나금융은 순익 감소 이유로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을 꼽았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익은 약 6,7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9,715억원으로 2.6%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과 인수자문수수료 증가가 핵심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 등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말 14.77%로 지난해 말보다 0.1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은 0.03%p 개선된 12.89%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로 같은 기간 대비 0.03% 높아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말보다 0.38%p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0.02%p 내린 0.59%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0%로 0.05%p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NIM이 직전 분기보다 내렸다고 하나금융 측은 전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10조4,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03조9,000억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4,79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6.2% 증가한 수치다.

악화된 경제환경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기반 확보로 1분기 이자이익(1조3,386억원)과 수수료이익(2,1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1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54%로 전년 말 대비 2bp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bp 개선,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나타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09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 자문 수수료와 매매 평가이익 증가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9.3% 증가한 62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28.4% 감소한 182억원이었다. 하나카드의 경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에 각각 245억원, 70억원, 4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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