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폭염 취약계층 위해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 기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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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폭염 취약계층 위해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 기본 설치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4.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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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임대주택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 ‘61%’
영구임대주택 에어컨 보급률 ‘40%
사진=시장경제DB

LH(사장 박상우)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4300명 이상 발생했으며, 그중 60세 이상 질환자가 1700여 명으로 고령자가 특히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61%(2018년 6월 기준)에 이르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폭염이 발생해도 다수의 고령 입주자들이 냉방기기 없이 견뎌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8년 7월 기준으로 LH가 관리 중인 영구임대주택(127개단지)의 에어컨 보급률은 40%를 겨우 달성하는 수준이다.

이에 LH는 영구임대주택을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3월 설계에 들어간 신규 영구임대주택부터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연간 약 5000세대다.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은 “작년 여름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가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어 임대주택 입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에어컨을 기본으로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H는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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