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진옥동號 출범 "초일류 글로벌·디지털은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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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진옥동號 출범 "초일류 글로벌·디지털은행 목표"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3.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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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은행 위해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고객"
"신한 찾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경험 제공해야"
26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은행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6일 열린 취임식에서 초일류 글로벌·디지털은행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진옥동 행장은 고객 중심의 은행, 업(業)의 본질에 대한 혁신, 신한이 가진 문화와 자긍심을 역설했다.

진옥동 행장은 취임사에서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기 위해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은행의 전략과 추진사업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고 신한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업(業)의 본질에 대한 혁신을 넘어 글로벌과 디지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시도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빠른 속도(Speed)와 변화에 맞는 민첩성(Agility), 폭발적인 순발력(Quickness)을 통해 초일류의 글로벌·디지털은행을 완성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옥동 행장은 "변화와 도전을 발전의 동기로 삼는 혁신이 지금 필요하며 살아 숨쉬는 신한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문화를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가치를 키우며 자랑스러운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은행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고객의 행복한 내일과 직원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같이 사랑하고 소통하면서 멋진 은행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진옥동 행장은 1961년생이다. 1980년 처음 은행업에 발을 들였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부터 5년 간 일본 오사카지점 차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에는 오사카지점장에 올랐다. 이후 일본 SH캐피탈 사장을 거쳐 한국 복귀 직전인 2016년 말까지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했다. 은행 경력 38년 중 18년을 일본에서 보내 그룹 내 최고의 일본통으로 꼽힌다.

일본 근무 시절 경영성과가 탁월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임원 인사 때는 임원 승진 통상 코스인 부행장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부행장에 발탁됐다. 행장 취임 전까지는 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을 보필했다. 조용병 회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임 행장에 진옥동 행장을 깜짝 발탁한 배경과 관련해서도 해외 근무 성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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