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 이후 '2기 신도시 집값' 30% 뛰었다
상태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2기 신도시 집값' 30% 뛰었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3.26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례·판교·광교 등 최근 3년 매매가 30% 이상 상승
사진=시장경제DB

2기 신도시 집값이 3기 신도시 발표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줄곧 이어진 주택규제 강화는 2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한파를 불러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는 더욱 찬바람이 불면서 집값 하락이 예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집값은 한파 분위기와 달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최근 3년(2016년 2월~2019년 2월)간 2기 신도시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집계해 본 결과, 위례신도시가 55%(3.3㎡당 1916만원→2973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판교 41%(3.3㎡당 2341만원→3297만원), △광교 32%(3.3㎡당 1768만원→2341만원), △대전도안 29%(3.3㎡당 1041만원→1348만원), △동탄 16%(3.3㎡당 1139만원→1317만원), △파주 10%(3.3㎡당 938만원→1030만원), △김포 9%(3.3㎡당 1015만원→1102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한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집값 오름세는 꾸준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2기 신도시 지역인 위례, 판교, 광교의 경우 평균 30% 이상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리얼투데이는 2기 신도시가 서울 접근성, 충분한 녹지율, 서울 생활권에 의존하지 않는 인프라, 대규모 산업단지 등 ‘자족복합도시’로 조성됐기 때문에 이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승세를 반영하듯 2기 신도시의 분양 열기는 아직도 뜨겁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 숲’은 평균 184.6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지에스건설이 위례신도시에 선보인 ‘위례포레자이’에는 총 6만3,47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30.3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프리미엄도 상승세다. 2017년 7월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면적 84㎡B는 동·호수(20층 기준)에 따라 초기 분양가가 8억2970만원~8억3580만원이었지만, 지난 2월 9억1,080만원에 거래돼 약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예정된 분양 단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리얼투데이가 소개한 분양 단지는 4곳이다.

먼저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과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다. 단지 앞 700m 거리에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다.

중흥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9블록에 위치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로 지어진다. 운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GTX-A노선이 2023년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는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양주 옥정신도시 A4-2블록에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6~107㎡ 1859가구로 규모이며 오는 4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3차 분양까지 예정돼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