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임병용 사장 연임... 건설업계 최장수 CEO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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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임병용 사장 연임... 건설업계 최장수 CEO 등극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3.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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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연임으로 9년 재직해 건설업계 최장수 CEO
허명수 사장 적자 체재에서 수 년 동안 착실히 정상화
GS건설 임병용 사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0회 주주총회에서 제5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임병용 선임 및 사외이사 김경식·김진배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김진배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했다. 사진=GS건설

GS건설 임병용 사장이 재연임됐다. 연임, 연임으로  9년 재직하게 돼 건설업계 최장수 CEO가 됐다.

GS건설은 22일 열린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적자 상황을 사상 최대 실적으로 변화시킨 임병용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통과시켰다. 임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3월까지다.

임병용 사장은 2013년 GS건설 사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 회장실 법률고문실 상임변호사, ㈜GS 경영지원 팀장 사장, ㈜GS스포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년 GS건설이 영업손실 7000억원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무렵, 허명수 사장이 퇴진했고 소방수로 임병용 대표가 올라왔다.

임병용 대표의 등장 이후 GS건설 재무상황은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다. 취임 이듬해인 2014년 영업이익 51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1220억원, 2016년 1429억원, 2017년 318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커져갔고 지난해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허명수 사장이 그동안 침몰시킨 GS건설을 수 년 동안 착실히 정상화시켰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임병용 대표가 1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맞지만 오너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의 적자가 이제 막 메워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흑자 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차기 GS그룹 회장 경쟁에서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사업에 대한 임병용 대표와의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주총에서 김경식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김진배 한국관리회계학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경식 전 차관은 지난 2016년부터 GS건설 사외이사를 맡았다. 직전 GS건설 사외이사가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이어서 장관의 후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진배 한국관리회계학회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다. 그는 임기가 끝난 주인기 전 연세대 경영학과교수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임병용 사장이 선임됐다.

감사위원은 김진배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이사 보수한도는 10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배당으로 현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키로 의결했다. 시가배당률 2.3%이며, 배당금 통액은 787억4300만원이다.

임 사장은 이날 주총 개진에 앞서 인사말을 먼저 전했다. 임 사장은 “올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많은 사업을 다각화해 주주가치를 증대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사업 축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시공 등 모든 부문의 수익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계약 관리 및 선제적 리스크 강화 ▲다양한 신사업 발굴 및 상품 스마트화 ▲클린 경쟁 등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스마트팜 등 신규사업 추진도 알렸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반에 접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이다. 전력사업부문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이와 함께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설치, 운영 및 농작물의 생산, 유통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임 사장은 “올해는 취약 부분으로 지적된 계약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에 대한 서포트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사업에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변화하는 건설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GS건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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