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해산물 한 상 채석강의 인심 '육자매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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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해산물 한 상 채석강의 인심 '육자매횟집'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02.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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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도다리 제맛... 변산반도 둘레길 장관
ⓒ시장경제신문 DB

[부안맛집, 육자매횟집] 채석강으로 유명한 부안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가장 이름이 났다. 실제 여섯 자매가 운영한다고 하는데, 자연산 강도다리 같은 제철 생선회를 주문하면 깔아주는 해산물이 한 상이다. 여수 군산 등 전라도 해변 횟집들의 특징이다.

석화, 꽃게찜, 생선구이, 산낙지, 잡어 세꼬시 등 해산물이 많아 젓가락이 분주해진다. 봄 도다리라고는 하지만 겨울 도다리 맛도 충분히 고소하다. 대명콘도 덕분에 단체손님도 많아 시끌벅적하지만 철지난 해변의 시끄러운 술집은 반가운 존재다. 채석강은 썰물 때 드러나는 격포항과 닭이봉(200m)일대의 퇴적암층 단애가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옛 제사터인 수성당과 봉화대가 있는 봉화봉으로 수km 둘레길이 이어진다. 채석강은 이태백이 한 잔하며 그 풍광을 격찬한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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