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공단, 청렴도 2년 연속 상승했지만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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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공단, 청렴도 2년 연속 상승했지만 '최하위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6.12.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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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일규)의 청렴도 지수가 창립된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6일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표를 분석한 결과 공단은 외부청렴도에서 8.13점, 내부청렴도에서 6.56점을 받아 종합청렴도에서 7.43점을 기록했다. 종합 점수는 2년 연속 상승했지만 평균에도 못미치는 점수였고,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청렴도 평가'는 10점 만점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은 7.53점이다.

공단은 종합청렴도에서 8.13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단은 2014년도에는 7.36점, 2015년도는 7.42점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외부청렴도에서 8.13점을 얻으면 처음으로 8점대 고지를 밟았다. 다만, 내부청렴도에서 0.01점이 하락됐다.

한편, 내부청렴도 하락은 중소기업청과 공단 사이에 일어난 낙하산 인사 힘겨루기 논란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현재 공단의 이사장 선임은 정규직원 수에 따라 방식이 갈라진다. 정규직원이 500명 이상일 경우 신임 기관장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접수받고, 공단 이사회에서 선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선정한다. 반면, 500명 이하일 경우에는 중소기청장이 공단 이사장을 임명한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정규직 등 직원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중기청이 고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전문성과 소신운영 등을 위해 기관장인 이사장 선임도 중기청 입김이 아닌 자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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