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탄' 가속화... 택시요금 3800원, 버스도 10%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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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탄' 가속화... 택시요금 3800원, 버스도 10%대 인상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2.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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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18.6%↑ 심야 할증 거리 132m로 축소
광역 M버스 최고 17%가량 인상, 시외버스 요금도 약 10% 올라

폭등하는 밥상물가에 이어 교통비까지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6일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됐다. 지난 2013년 택시요금이 인상이 이뤄진 이후 5년 4개월만이다. 다음달부터는 광역 급행버스(M버스)와 시외버스의 요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반 중형택시의 주간 기본요금(2㎞)은 3,800원으로 인상됐다.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10m 축소),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4초 축소)으로 변경됐다. 시간과 거리 등을 고려한 새 계산법을 적용하면 종전보다 약 18.6% 오른 것이다.

심야 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됐다. 심야 할증이 적용되는 시간은 종전과 같이 0시에서 4시 사이이지만 거리와 시간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간격이 좁아져 할증폭은 기존보다 가파르다. 거리요금은 이전보다 142m에서 10m 짧아진 132m, 시간요금은 35초에서 4초 단축된 31초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대형택시와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은 이전보다 1,500원이 오른 6,500원이다. 거리요금은 이전보다 13m 짧아진 151m, 시간요금은 이전보다 3초가 줄어든 36초마다 200원씩 요금이 부과된다.

앞서 서울시와 시의회는 노사민전정 협의체, 공청회, 물가대책위원회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지난 6일 택시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버스요금도 상당폭 오를 예정이다.

시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인해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필수지출 항목인 교통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다.

광역 급행버스(M버스) 요금은 최고 17%가량 인상된다. 현재 M버스는 경기도 2,400원, 인천 2,600원이지만 모두 2,800원으로 각각 400원, 200원씩 오른다.

시외버스는 약 10% 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속초 간 시외버스는 1만3,300원에서 1만5,100원으로 1,800원 오른다.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구간 2만3,000원에서 2만4,800원으로 서울~전주 구간은 1만2,8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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