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고령 창업' 적합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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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고령 창업' 적합 아이템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6.12.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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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의 김원섭 씨는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상가주택 1층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씨는 30여년 동안 옷 공장을 운영해 왔다.

자택은 의정부인데, 최근 자신이 세를 놓은 건물에 큰 대로가 생기고 유동인가 많아져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김 씨의 상가주택 1층 총면적은 132㎡(40평)이고, 나머지 층은 다세대 주택이다. 40평을 전부 임대하려고 했지만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절반인 20평만 임대(보증금 4000만원, 월세 180만원)에 성공했다.

그동안 옷 공장을 운영해 온 경영 노하우는 있지만 고령의 나이와 20평대 공간, 동네 상권, 첫 창업 등을 분석해 볼 때 마땅한 창업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근처에 커피를 마시거나 가볍게 술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눌 만한 점포가 없어 단순히 카페나 호프집 정도를 고민해 본 정도다. 

김 씨는 창업 아이디어를 찾다가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 다음과 같은 창업 아이템을 제시했다.

고령 연령과 입지를 감안해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추천했다.

의뢰자의 경우 일단 고령, 첫 창업, 점포와 자택간 거리 등 악조건 속에서 창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땐 상품 구입과 판매, 재고관리, 홍보

와 마케팅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가장 적합하다.

김 씨의 점포는 입지적으로 볼 때 도보로 5~10분 거리인 1차 상권에 1만여가구가 살고 있다. 다세대 주택과 빌라 등이 대부분이고 아파트 비율은 10%가 채 안된다. 점포는 버스정류장이 가깝고, 주변에 슈퍼마켓 등 소매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구 분포도를 볼 때 30~40대 인구 비중이 낮고, 서울 평균보다 노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의뢰인의 나이 또래와 상권이 잘 맞아 성실히 점포를 운영하면 단골 고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씨의 경우 노동력이 약하므로 고용은 평범한 아르바이트생보다 매니저, 점장급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도 감안해야 한다. 추가 고용과 투자 비용을 따져볼 때 1달에 최소 300만원은 수익을 내야 한다.

김 씨의 경우 점포가 자가 소용이므로 순수 가맹 형태로 분류돼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혜택 조건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지자체에서 김 씨의 점포 일대에 대해 도시재정비 사업에 들어갔다. 도로가 새로 들어서고, 취약한 대중교통이 개선되고, 중소 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는 고령 상권이지만 앞으로 어떠한 상권으로 변화할 지 예측하기 힘들어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시장경제신문 성공창업 무료컨설팅 의뢰 이메일: success@m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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