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앞둔 삼성전자, 모니터 3종 공개... '편의성 극대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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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앞둔 삼성전자, 모니터 3종 공개... '편의성 극대화' 눈길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1.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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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스페이스 모니터'... 공간활용 돋보인 '디자인 혁신'
게이밍 모니터, 커브드 QLED 기반...깊은 몰입감, 입체감 강점
디자인 전문가용 고화질 모니터...업계 최초 4K 해상도 구현
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업무공간의 변화를 가져올 '스페이스 모니터'를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현지시간으로 이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9 CES'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사무공간에 혁신을 가져다 줄 업무용 모니터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디자인 전문가용 고화질 모니터 신제품을 각각 공개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는 TV와 디스플레이 관련 글로벌 기술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행사 참여 기업들도 각자가 개발한 그해 최고의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는 장으로 CES를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대형·초고가 제품군에서 세계인들의 호응을 얻은 QLED TV를 기반으로 각각 업무용, 게임, 그래픽에 특화된 모니터를 새로 선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중·대형 모니터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새로 내놓은 '스페이스 모니터'는 사무실 환경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잡아 끈다. '스페이스'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은 데서 알 수 있듯 사무실 책상의 공간 활용에 있어 특장점이 있는 모니터다.

이 제품은 클램프를 통해 모니터를 고정할 수 있는 책상이라면 어디에든 설치할 수 있다. 특히 뒷면 케이블 매립형 디자인을 채택해 한결 정리된 모니터 사용 환경을 구현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높이와 시청 거리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삼성전자가 밝힌 대로 '모니터 사용시간과 공간 활용에 대한 오랜 고민'이 제품 디자인에 녹아있다.

클램프(Clamp)형 힌지(Hinge) 스탠드를 채용한 '스페이스 모니터'는 32형UHD(해상도 3840×2160), 27형WQHD(2560×1440) 등 2개 모델로 나뉜다. 새 제품에 대해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약 40% 이상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터 높이는 테이블 바닥부터 최고 213mm 높이까지 올릴 수 있으며, 동영상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HDMI와 파워선을 한 데 묶은 일체형 Y-케이블을 제공한다.

'스페이스 모니터'가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로 선보인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화질'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커브드 Q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CRG9)'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49형 커브드 QLED 게이밍 모니터'(모델 명 CRG9)의 곡률(화면이 휘는 정도)은 1800R. 업계 최초로 듀얼 QHD(해상도 5120x1440)를 적용해 4K급을 넘어서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화면 비율도 32:9(슈퍼 울트라 와이드)로 게임밍 전용 모니터로 손색이 없다. 최대 밝기는 1,000니트에 이르며, 영상 표준 규격 HDR10 기능을 지원한다.

[편집자 주-용어 설명] 

니트 : TV나 모니터의 성능을 표시할 때 흔히 니트(nits)라는 표현을 쓴다. 니트는 1제곱미터(m2, 약 0.3025평) 공간에 촛불 하나를 켰을 때의 밝기를 뜻한다.

HDR : High Dynamic Range의 약자.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것은 더 어둡게 구현하는 영상 표준 규격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SDR에 비해 명암비와 밝기가 최소 10배 이상 개선된다. HDR을 적용한 모니터는 자연 상태에 가까운, 입체감 있는 영상을 재현한다.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는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독자 기술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으로 불린다. 몇 년 전만 해도 HDR10+를 지원하는 동영상 콘텐츠가 많지 않아 관련 생태계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아마존, 워너브라더스, 라쿠텐, 미고고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은 물론 퀄컴, ARM 등 반도체·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까지 잇따라 삼성전자와 손을 잡으면서, 새로운 기술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CRG9은 AMD 라데온 프리싱크 2(FreeSync 2) 기술을 탑재했으며, 주사율은 120Hz, 응답속도는 4ms(GTG 기준)에 달한다. 때문에 끊김 없이 넘어가는 부드러운 화면, 빠른 응답속로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사용자가 게임 장르(FPS, RTS, RPG, AOS, Custom 등)에 따라 최적화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1인칭 슈팅게임에서 적중률을 높여주는 가상표적 기능(Virtual Aim Point) 새롭게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문가용 '커브드 UHD 모니터(모델명: UR5GC)'. 사진=삼성전자.

같은 커브드 모니터지만 그래픽 및 사진 편집에 특화된 전문가용 모니터 UR59C도 'CES 2019'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모니터는 업계 최초로 4K 해상도((4096×2160)와 10억 개의 컬러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스페이스 모니터는 사용시간과 공간 활용에 대한 오랜 고민을 통해 탄생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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