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위기의 독립 PC방’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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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위기의 독립 PC방’ 해법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6.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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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씨(42)는 서울 화곡동에서 피씨방(40대)을 운영 중이다. 정 씨는 남대문에서 악세사리 점포를 운영하다가 경기 불황으로 업종을 PC방으로 바꿨다.

아르바이트는 따로 고용하지 않고, 아내와 둘이서 12씩 교대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개업 당시 보증금, 권리금, 리모델링비로 총 1억4000만원을 사용했다.

개업 초기에는 1달에 1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벌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매출의 60~70%가 떨어져 1달에 4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월세 100만원, 관리비 100만원, 전용회선비 50만원, 유료게임비 50만원를 제하고 나면 정 씨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100원 안팎이다. 사실상 인건비도 벌지 못하는 상태다. 정 씨는 매출 향상을 위해 점포 절반을 다른 업종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고민 중이다.

정 씨는 매출을 올릴 방법을 찾다가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 다음과 같은 개선책을 제시했다.

시경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해 볼 것을 추천했다.

현재 정 씨의 PC방은 독립 창업이다. PC방은 독립 창업 성공률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 손꼽힌다.

컴퓨터 세팅과 수리, 청소, 식음료 제품 구비 등을 모두 사장이 해야 한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 게임에 대한 지식 등을 사장과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두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 수밖에 없다.

시설도 매우 낙후돼 있다. 칙칙한 매장 내부와 낡은 시설은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고 있다.

매출은 떨어지고, 재투자 할 여력은 없고, 고객의 발길은 끊기는 악순환의 늪에 빠진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PC방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관리를 본사가 책임져 준다. 게임과 프로그램에 대한 업그레이도 본사 메인 서버에서 진행하므로 점주는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정 씨 부부의 PC방이 자리매김한 위치는 상당히 좋다. 아파트와 주택가, 상가가 밀집해 있는 근린상가 지역이고, 근처에 학교들도 꽤 있어 주 고객인 학생의 유동인구도 많다.

다만 인기 동네 상권답게 자영업들의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조금만 좋은 PC방이 나타나면 손님이 몰리는 상황이므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도전을 해 볼만하다.

다음으로 정 씨 부부가 장사를 열심히 해야 하겠는 의지를 다시 강하게 가질 것을 권했다.

점포 컨설팅을 하다보면 끝은 모두 사장의 역량으로 집중되는데, 현재 정 씨 부부는 PC방 사업을 포기한 상황이다. 365일 24시간 내내 운영을 하다 보니 심신이 모두 지친 것으로 판단된다.

정 씨 부부는 점포의 절반을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PC방을 운영할 것으로 권했다. 그래야만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더라도 운영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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