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50> 사오미월(巳午未) 계수(癸)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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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50> 사오미월(巳午未) 계수(癸)일간
  • 무영
  • 승인 2018.1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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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節의 癸水는 季節의 가장 필요한 시기에 生하여 환영받고 인기 있으며 소중한 존재로 사랑받는다. 焦熱 天時에 한 줄기 비처럼 고마운 단비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급적 물은 地支에서 흐르는 것이 좋으므로 申子辰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그러나 地支가 과도하게 焦熱할 경우에는 子水는 혼자서 힘을 받기는 쉽지 않다. 반드시 자수를 생조하는 글자가 있어야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월(巳月)의 계수

辛 癸 乙 丁

酉 未 巳 未  사월의 계수는 화토(火土)가 서서히 기운을 강하게 드러내는 계절이다. 사월의 계수는 쓰임이 지중하며 곳곳에서 환영을 받고 가는 곳마다 성황이다. 진사월에는 수(水)도 필요하지만 나무를 심어야 하고 사월은 화토(火土)가 왕한 계절이라 심어야할 목(木)부터 선용하여야 하지만 을목을 선용으로 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미토와 유금 사이의 신중(申)의 임수(壬)를 선용으로 한다.

원명에서 흉신을 제한 명을 활인지명(活人之命)으로 좋은 인자로 본다. 또한 두뇌 총명하여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한다. 원명에서 천간의 신금(辛), 계수(癸), 을목(乙), 정화(丁)의 기운을 살펴보면 묘한 관계로 팽팽히 견제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금이 을목을 치려고 하면 계수가 “내 자식을 치지 마세요” 한다. 이 경우는 신금은 을목의 할머니가 되기 때문이다. 4개의 간(干)을 살펴보면 묘하게 대립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런 명은 머리가 남다르고 두뇌가 총명하며 임기응변이 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에서 그 균형이 무너질 때는 사주가 난리가 나게 된다.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던 좋은 관계가 무너질 때는 전쟁이 일어나는 세상 이치와 같다.

사오미 초열한 기운에 시지의 유금(酉)이 약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근지가 되어 계수가 마르지 않고 잘 흘러내리게 하고 있다.

사주의 지지 환경이 조열하면 곤명일 경우 생리통이 심하고 부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지지는 너무 과습해서도 안 되지만 항상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지지 조열할 때는 흡연을 삼가야 한다. 조열하여 폐해를 가장 심하게 받는 오행은 금(金)으로 써 금은 폐, 대장, 기관지 등을 나타내는 연유이다. 조열한 사주가 남방화운으로 운이 흐르게 되면 속세에서 살기가 쉽지 않아 수도의 길을 가는 경우가 많다.

조열한 사주는 서북방운으로 흘러야 원국의 따뜻한 글자들이 할 일이 있어 활동하여 재물도 축척하고 인간세상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오월(午月)의 계수

丁 癸 戊 癸

巳 亥 午 酉  사오미월에는 금수(金水)를 용신으로 삼는다는 원칙이 있지만 사주 원명에 따라 변화가 많다. 목(木)도 수(水)를 설기시키니 그리 반가운 것이 아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팔십 평생을 살면서 항상 물만 필요한 하절의 환경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절에는 나무가 불필요해도 봄을 맞이하면 나무를 기르는 환경에 접어들 때는 나무가 필요하게 된다. 그때는 그 나무의 쓰임이 지중하다. 또한 대운 환경에 따라 배우자가 미워지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한다.

환경에 따라 역할을 해주는 글자가 해당 육친이 능력 발휘를 하는 형태이므로 8자 어느 글자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글자라고 보면 된다.

오월의 계수가 흉신 정화를 꺼뜨려야 하나 부친이 나를 잡고 있어 나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한다.

계수의 원래의 본분은 따뜻한 태양(丙)을 보면서 갑을목(甲乙)을 잘 기르는 것이 본분이지만, 시원한 물이 필요한 사오미월에는 만물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도 본분이다. 이 명 오월의 계수는 기르는 형태는 아니다. 더구나 월지를 중심으로 해오(亥午)는 불이라 물의 생조가 시급하다. 해수(亥)는 겉모습만 수일 뿐이고 그 속에는 불을 붙이는 돼지기름이라고 보면 된다. 자연론의 사주 추명에서는 해수가 주변에 자축 등의 글자가 있으면 물로 보지만 대개는 목(木)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글자 하나에도 주변의 기를 살펴야 한다. 구원군이 되는 연간의 계수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비견이나 겁재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친구나 형제의 도움이 좋다. 남자는 비견 겁재가 있어야 사회활동이 원만하다. 인맥을 중요시하는 사회 구조에서는 특히 정치인, 사업가, 연예인 등은 비견겁재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월(未月)의 계수

壬 癸 己 戊

午 未 未 申  하절 3계절 중 미월이 가장 초열하다. 벌써 땅속에서는 2음 4양의 계절로 음이 2개나 올라오고 있는데도 여름 중 가장 더운 계절이다. 땅 속에서 냉기가 서서히 밀고 올라오니 양은 더욱 발동을 하는 것이다. 

투간된 시간의 임수(壬)를 쓰고 싶으나 기토(己)에 탁임되고 무토(戊)에 맞아서 맥을 못 추고 있는 형색이다. 신중(申)의 임수를 응원군으로 삼아 초열한 기운에 대적하여야 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다 똑같은 임수면 임수지 왜 굳이 신중 임수를 선용으로 삼으라 할까?

자연론과 일반론의 차이인 것이다, 비견이 임수이면 그냥 비견이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수자금처(水子金妻)가 되어서 임수가 제자리에 있으므로 자식 덕이 있는 듯이 보이지만 기토에 탁임 당하여 온전한 자식의 형태는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중에서 용신을 꺼내 쓰니 조상 덕이 있다. 자연론에서는 용신을 어느 궁(宮)에서 쓰느냐에 따라 추명 방법에 차이가 많이 남을 알 수 있다. 임수나 신금의 원군들이 오면 사주가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토다(土多) 사주에 또 조열한 화토가 오면 단명하게 되기도 한다. 추운 계절에 얼어 죽는 경우도 있지만 초열한 계절에 더워 죽는 사람도 가끔은 나온다. 다행히도 초반 환경 대운이 서북 방향으로 흐르면서 사주가 편안해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조열 사주라고 서북 수방 운이 좋다고 하면 사주 추명에 오류가 생긴다.

북방운이라 하나 해운은 해묘(亥卯)나 해미(亥未)로 조열사주에 불을 더 내는 목이 되어 조열사주를 더 조열하게 하기도 하니 글자와 글자의 상관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  

조열 사주 서북방운 냉습한 사주 동남 화방운이 발복한다는 말은 그야말로 유치원 수준의 단식 사주 읽기라 할 수 있다.

계절의 기운과 일간의 본분과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용신의 향방을 살펴야 한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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