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지은 메밀, 의령을 '소바의 성지'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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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사지은 메밀, 의령을 '소바의 성지'로 만들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8.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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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소바', 40년 대이어 메밀국수... '의령소바'의 원조
화정소바 김선화씨

의령소바는 의령의 3대 명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의령전통시장에서 3대가 40년이상 메밀국수를 만들어온 ‘화정소바’가 대표적인 가게다. 

‘소바’는 메밀가루로 만든 일본의 면요리. 

일제시대 생겨난 의령소바는 광복 직후로 의령읍내장 골목에서 팔다가 이후 의령 최대의 전통시장인 의령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바 전문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까지 모여 ‘의령소바의 성지’로 불리운다. 

‘화정소바’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소바 전문점.

1대 사장인 김선화·이종선 씨 부부가 의령읍내장 시절 시작해 2대 사장인 큰딸 김나영 씨 부부를 거쳐 3대 공동사장인 장남 김동환 씨와 막내사위 김진우 씨로 이어지고 있다.

‘화정소바’의 이름은 1대 사장인 김선화씨의 남편 이종선씨의 고향 지명에서 따왔다 한다. 이종선 씨는 메밀 등 여러 작물을 직접 재배했다.  김선화 씨는 처음엔 다른 가게들처럼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국수를 말아내다가 남편이 농사지어온 메밀을 사용하기 시작해 대박집이 됐다. 

직접 농사지은 메밀의 고소한 맛과 좋은 멸치로 우려된 육수로 메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다고 한다.  
각종 채소와 잘 조려낸 소고기 장조림을 찢어서 면발 위에 올려내는 의령소바 본연의 맛에 충실하다다. 주말이면 하루 300그릇 이상 판다고. 가히 '의령소바의 원조'라 부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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