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 나이지리아 벼증산 사업 참여... "세계 빈곤퇴치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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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 나이지리아 벼증산 사업 참여... "세계 빈곤퇴치 일조"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8.1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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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기업 단코테 그룹, 지난 2일 경북도에 공식 제의
선호하는 쌀 품종에 우리 기술 접목, 새마을 운동도 보급
도 "해외 새마을 사업 보급 더욱 탄력 계기"
알리오 단코테 단코테그룹 회장. 사진=경북도

경상북도가 아프리카 최대 기업 단코테 그룹이 추진하는 나이지리아 빈곤퇴치를 위한 벼(Rice) 증산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새마을운동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단코테 그룹은 자국 국민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통일벼 등 다수확 품종 개발과 가난극복의 롤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지난 2일 경북도에 재단 대리인을 파견했다.

그간 단코테 그룹은 자국의 식량자급을 위해 2015년부터 쌀 농사를 시작해 2018년 현재 25만톤을 수확했다. 2025년까지 연 300만톤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다품종 벼종자를 개발해 소농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38억 달러에 이른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선호하는 쌀 품종(long grain rice)에 우리 기술을 접목하고 국민의식개혁 운동인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 세계화재단의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단코테 재단과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지난 8일,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새마을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 도 관계자는 “정부지원에 따라 현재 15개국 50개 마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새마을사업 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코테 그룹은 시장가치 123억 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고의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단코테 시멘트(Dangote Cement Plc)를 비롯해, 최근에는 쌀과 설탕, 유제품 등 농업분야와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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