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하나마나... 강남 인접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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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하나마나... 강남 인접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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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발표됐지만 서울 강남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
강남과 연결되는 신설노선 지역 아파트 가격 꾸준히 상승세

9.13 규제에도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강남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는 신설노선 인근 부동산을 노리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바꼈다. 지난해 9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60주 만에 멈췄고 강남3구는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과 연결되는 신설노선 지역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기도 남양주 '다산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는 전용 84㎡의 시세는 5억7,750만원에 형성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8호선 연장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역세권 단지다. 9.13대책 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해 두 달 만에 750만원가량 올랐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양주신도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전용 66㎡은 대책 발표 이후에도 약 1,5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은 정부의 규제를 피하면서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과 연결되는 수도권 분양시장도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SRT와 GTX A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동탄역 인근 '유림노르웨이숲'은 지난 8월 1순위에서 무려 184.61대 1로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수혜 단지인 '다산해모로' 역시 지난 9월 1순위 청약에서 20.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자들은 연내에 강남과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수혜단지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다음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들어선다.

쌍용건설은 다음달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천 부평 쌍용예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 이용이 수월해 향후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파주운정3지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운정3지구는 GTX A노선 수혜지로 꼽히고 있어 개통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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