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48> 계수(癸)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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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48> 계수(癸)일간
  • 무영
  • 승인 2018.1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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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天干중 陽 中의 陽은 丙火요, 陰中의 陰은 癸水로 표현한다. 寅卯辰巳午未…. 12계절 중 癸水를 반기는 계절은 巳午未가 으뜸이다. 봄에 내리는 비는 봄비요 夏節의 비는 단비라 하며 가을비는 숙살지기로써 냉정한 氣運을 가지고 있다. 冬節의 癸水는 눈보라의 氣運으로 표현한다. 夏節에 水가 필요하여도 天干의 많은 癸水는 습농지게 하는 장마의 비로 표현되니 過猶不及이라 할 것이다. 癸水의 本分은 太陽을 보고 甲乙木을 잘 기르는 것이다.

계수(癸水)

계수는 하늘에서 내리는 우로 수, 안개 등으로 표현된다.

성정이 냉(冷)하고 음 중의 음이라 10간의 끝이므로 고독과 적막의 기(氣)을 가지고 있다. 계수의 특성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써 생물을 살리기도 하고 숙살의 기운도 내포하고 있다. 온화하고 여린 심성의 소유자로 상상력이 뛰어나다. 음(陰)의 특성이기 때문에 내성적이고 세심하다. 성격이 여리고 인정에 치우치는 성정 때문에 재물을 축적하기는 쉽지 않은 품성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부탁을 하여도 거절을 잘 못하고 예민한 성격에 칭찬을 듣던 꾸중을 듣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임수(壬)가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면 계수(癸)는 겸손이 너무 지나쳐서 오만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분은 병화를 보고 갑, 을목을 기르는 것이다(癸甲丙, 길 구조). 인묘진월(寅卯辰月)은 만물의 시작으로 봄비로 표현되며 목을 양육하는 형상이다. 쓰임이 지중하여 간상에 병화를 보면 좋은 구조이다. 병화는 계수를 보면 얼굴이 없어지지만 계수는 병화를 보면 비가 내린 후 밝은 태양을 보는 연유이다.

사오미의 계수는 초열한 화토(火土)의 계절로 수(水)가 고갈되는 시기이며 수가 긴급히 필요하므로 쓰임이 지중하다. 더울 때 내리는 비는 단비로 만인에게 환영을 받는 존재가 된다. 혹, 간상에 신금(辛)이 출현하면 신금은 구름으로도 표현되는 것 이므로 구름이 몰려와야 비가 내리니 구원군을 만난 형상이다. 계수가 혹 무계합(戊癸合)을 하고 있으면 봄여름의 무계합이 심로가 큰 이유는 봄에 단비의 할 일인 나무를 양육하는 본분을 소홀히 하는 까닭으로 나무는 기르지 않고 연애만 하는 형상으로 표현된다. 또는 여름의 소중한 계수가 여름에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니 할 일하지 않아 욕먹는 명이다.

신유술의 계수는 가을비의 형상으로 숙살의 기운이 있다. 가을에 내리는 가을비를 반겨하지 않는 까닭이다. 농작물이 습농들어 수확하기 어려워 가을비는 슬프고 고독한 명이다. 하지만 그 가을비를 흡수하여 말려주는 술토(戌)나 미토(未) 글자가 있으면 상황이 변하기도 하나 근본적으로 음이 음의 계절로 태어났을 때는 삶의 형태가 기복이 심함을 알 수 있다. 계수가 갑병(甲丙)이 있으면 부귀 명이 되며 가을비가 너무 와도 불리하고 또 부족하여도 수확을 감당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하지만 신금(辛)이 간상에 투출 할 때는 금생수(金生水)하여 계수를 생조하는 듯하나 계수의 일등 용신 병화를 합거하니 격재로 있어야 생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해자축의 계수는 기운이 동빙되어 쓸모가 없고 소외되는 때이다. 갑병무(甲丙戊)를 반기게 된다. 동절 계수의 무계합은 나는 겨울에 내리는 비가 아니요, 하니 착한 사람이며 미남, 미녀들이 많다. 동절의 임,계수는 눈서리 우박으로 표현되는바, 간상에 임계수가 또 투간하면 겨울에 허허벌판을 맨발로 걷는 격이다. 자연의 섭리상 음(陰)일간 특히 음의 대표적인 계수(癸)일간은 봄여름에 태어나야 본인의 본분도 잘 할 수 있고 쓰임이 지중하며 환영받는 명이 되는 것이다.

모든 자연의 이치에서도 나타나지만 모든 만물의 생과 극은 음양(陰陽)이 결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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