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8월 출생아 9.3% 감소... 9월 인구이동도 2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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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N] 8월 출생아 9.3% 감소... 9월 인구이동도 22% 급감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8.10.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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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수 전년 동기보다 9.3% 감소
8월 사망자 수는 4.8% 증가
9월 중 인구이동 46만 2천명... 88년 이후 최저치

통계청이 24일 밝힌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 7천 3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천 8백 명(9.3%)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 3천 9백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천 1백 명(4.8%)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도 작년 같은 기간 24만 7천 6백 명보다 8.7% 줄어든 22만 6천 명이었다.

1~8월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만 7천 명보다 7% 증가했다.

전국 출생자 수는 2016년 40만 6천 2백 명에서 2017년 35만 7천 8백 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2016년 28만 8백 명에서 2017년 28만 5천 5백 명으로 늘었다. 출생 감소, 사망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출생자 수와 연관 있는 혼인 건수도 작년보다 감소했다.

통계청이 밝힌 8월 혼인 건수는 1만 9천 3백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건 감소(-4.0%) 했다. 이혼 건수는 9천 3백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백 건 줄었다(-2.1%).

인구동태 건수 추이(그림=통계청)

한편, 9월 중 전국 인구이동은 46만 2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 59만 1천 명보다 21.8%(12만 9천 명) 급감했다. 월 이동인구가 5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9월 기준 이동자 수는 30년 전인 1988년 26만 591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김 진 인구동향과장은 “9.13 부동산 정책으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9.9% 감소하고 주택 매매거래도 9.7% 줄어드는 등 주택 거래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추석 연휴로 인한 계절 효과도 더해져 인구 이동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9월 인구이동(그림=통계청)

시도 내 이동자는 31만 1천 명으로 전년 동월 40만 5천 명보다 23.1% 줄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15만 1천 명으로 전년 동월 18만 6천 명보다 18.9% 줄었다.

9월 중 시도별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 1836명), 세종(2266명), 제주(467명), 충남(362명), 충북(303명), 강원(200명), 광주(185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지만, 서울(-7961명), 부산(-1363명), 전남(-1339명), 대구(-1007명), 울산(-859명), 대전(-797명), 경남(-705명), 전북(-701명), 인천(-646명), 경북(-241명) 등 10개 시도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3/4분기 기준 전국 이동자 수는 16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 명 줄었고, 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2.5%로 전년 동기 대비 1.1%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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