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IMF·WB에 "北 개방·개발에 적극적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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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IMF·WB에 "北 개방·개발에 적극적 역할 해달라"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10.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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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에 총 1억4000만달러 출연 약속
'한국-IMF 기술협력기금'(KSA) 연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국제 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WB 연차총회에서 김용 총재를 만나 북한 지원과 한국·WB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현재 남북 및 북미 관계에 진전이 있다"며 "북한 제재 등 상황의 진전을 보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WB가 북한 개발 지원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김동연 부총리와 김용 총재는 한국·WB 협력기금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한국 정부가 WB에 총 1억4000만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김용 총재는 "신탁기금 출연뿐 아니라 WB 증자 등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감사한다"며 "한국이 WB 인적자본지수에서 세계 2위라는 점을 설명하며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 요인은 인적자본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김 부총리는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면담에서도 북한 개발과 관련한 당부의 뜻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북미 관계 개선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IMF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총재는 작년 말에 종료된 '한국-IMF 기술협력기금'(KSA)을 연장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 기금은 한국이 IMF 회원국 기술지원 사업을 위해 출연한 신탁기금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천만 달러를 기금에 추가로 납입해 저소득국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IMF와의 관계도 공고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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