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우동·사시미·숯불구이... 최상품 일식모둠 '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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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우동·사시미·숯불구이... 최상품 일식모둠 '카덴'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9.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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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셰프의 정성어린 요리 '명불허전'

[연희동 맛집, 카덴] '냉장고를 부탁해'로 알려진 정호영 셰프가 마포 서교동 '카덴 스시(2012년)'에서 로바다야(구이요리), 우동, 이자카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희동 카덴은 요리 재료와 서빙의 효율성을 위해 이들을 종합한 일식 모듬 식당이다.

1층은 우동집, 2층은 이자카야. 삼미우동 먼저 먹어봐야 한다. 생 노른자 얹은 냉우동, 새우 담근 온우동, 카레우동 세 가지가 나오는데 일본산 가다랑어와 완도산 밴댕이를 우려냈다는 육수가 제 격이다. 명란에 비벼 먹는 버터우동도 절묘한 맛이다.

2층 술집에선 모둠스시와 기린 생맥주를 1차 주문한다. 숙성회에 와다(해삼내장), 멍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2차 주문은 비장탄에 20분 구워낸다는 생선과 숯불구이 소고기도 좋다. 한식당을 하셨다는 어머니, 일본 조리학교, 수산시장 생선포 가게, 청담동 스시효 등의 스승을 거치며 요리를 연마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카덴(花伝)’이란 이름은 일본 전통 극 노(能)의 대표적 이론서인 '후우시카덴(風姿花伝)'에서 따왔다는데, 연극 예술의 장인정신과 예술적 경지에 관한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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