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원들만 다치는 한수원... 사상자 93%가 외주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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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직원들만 다치는 한수원... 사상자 93%가 외주업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9.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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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명 사상자 중 협력사 직원 93%(281명)… 60% 하도급사 직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협력사 직원들이 대부분 다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이 위험을 외주화 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규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총 284건의 사고로 총 302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93.0%(281명)이 협력사 직원인 것 나타났다.

협력사 직원 중에서도 하도급사 직원이 60%로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이후 원전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산업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전체 사망자 13명은 모두 협력사 직원들이었다. 사망 원인은 작업 중 질식, 추락 등이다.

김규환 의원은 “산업안전사고자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고착화되어 있다”며 “소속에 관계없이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김규환 의원
사진=김규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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