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용 4명 중 1명 “다음·구글로 갈아탈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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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용 4명 중 1명 “다음·구글로 갈아탈 의사 있다”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8.09.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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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미디어 '2018 포털사이트 이용 행태 조사 보고서' 공개 
네이버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지만, 이용자 불만도 많아
네이버 본사. 사진=시장경제DB

인터넷포털 업계 1위인 네이버가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쓰는 포털로 조사됐다. 다만 네이버 기존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다음이나 구글 등 경쟁사의 포털로 갈아타겠다는 의사를 밝혀,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포털사이트 이용 행태 조사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포털사이트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안에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71.5%는 네이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16.3%, 구글은 8.3%를 기록했다. 네이버 이용자 가운데 11.9%는 다음, 11.5%는 구글로 '주 이용 서비스 포털'을 각각 바꿀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네이버의 향후 이용 비율이 현재보다 13.9% 내려간 57.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같은 이유로, 16.3%에 불과한 다음의 이용자 비율이 22%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역시 8.5%에 머물고 있는 이용자 비율을 16.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DMC미디어는 “이탈율은 네이버가 가장 높았고 가장 안정적인 사용자층을 확보한 포털은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네이버의 이용자 비율은 감소하고, 구글과 다음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트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네이버가 콘텐츠와 서비스의 다양성, 안정성에서 이용자들의 높은 응답을 받았으며, 이용편리성과 주변 평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다음은 대중성과 사이트 속도에서, 구글은 주변 평판과 이용편리성, 보안 및 안정성에서 각각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 전체 이용자의 1일 평균 포털 이용시간은 89.8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검색이었다. 이어 뉴스와 이메일, 블로그, 쇼핑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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