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눈' 갤럭시... 삼성, 내년 '쿼드러플' 카메라 탑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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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눈' 갤럭시... 삼성, 내년 '쿼드러플' 카메라 탑재하나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8.09.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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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전문 매체들 '삼성, 쿼드러플 스마트폰 출시' 예상
해외 관련 정보 사이트, SNS에서도 높은 관심
'한 발 빠른 전략적 선택' 가능성 열려 있어
트위터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차기 모델에 렌즈가 4개인 쿼드러플(quadruple) 카메라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해외 IT전문 매체 등으로부터 나왔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BGR,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androidheadlines), 모바일 리뷰 전문 사이트 GSM Arena, 원도우 전문 정보 사이트 mspoweruser.com(MSP) 등은 최근 2~3일 사이에 이런 내용의 뉴스 혹은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사이트는 구체적으로 삼성이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 차기작에 quadruple camera가 장착될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이들 외신의 주요 출처는, '유명한 신기술 정보유출자'(popular leakster) 중 한 명인 ' Ice Universe'다. 현지시각으로 3일 Ice Universe는 삼성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주제로 다수의 네티즌과 채팅을 했다. 삼성이 갤럭시 차기작에 쿼드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란 견해는 여기서 등장했다.

실제 한 네티즌은 쿼드러플 카메라가 장착된 갤럭시폰 이미지와 함께, 삼성이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폰에 신기술이 채택될 것이란 의견을 올렸다.

'Samsung quadruple camera' 구글 검색 화면.

GSM Arena는 'Samsung smartphone with four cameras coming this year'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삼성이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 시리즈에 이 기술을 채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GR도 'Samsung smartphone with four cameras coming this year'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쿼드러플 카매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MSP도 'Samsung might launch a new Galaxy phone with quadruple camera setup'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쿼드러플 카메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부 해외 전문가는 삼성이 내년도 차기작인 갤럭시 S10+에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 뒤, 갤럭시 노트10에 쿼드러플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10의 카메라는 렌즈 3개로 구성된 트리플 방식이 유력하다. 쿼드러플 카메라는 업계에서도 아직 낯선 개념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듀얼 방식이 사실상 표준을 이루면서 트리플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트리플 카메라는 올해 3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자사 모델인 P20에 처음 적용했다. 화웨이는 다음 달 공개할 차기 전략 모델 '메이트20 프로'에 4,000만 화소급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주력 모델 V40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도 출시 예정인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쿼드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란 해외 전망은 다소 앞서나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 예상과 달리, 삼성이 쿼드러플 카메라를 전략적으로 들고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삼성은 올해 초,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트리플 카메라 탑재 폰 P20의 대성공을 지켜본 아픈 기억이 있다. 화웨이는 한 발 빠른 트리플 카메라 탑재로 업계 판도를 뒤흔들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의 도전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쿼드러플 카메라 조기 등판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차기 모델에 쿼드러플 카메라가 장착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쿼드러플 카메라에 대해선 회사 내부에서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트리플 카메라를 어느 모델에 채택하느냐 이런 걸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데, 트리플을 넘어 쿼드러플은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최초'와 같은 신기술 개발 경쟁보다는, 고객의 니즈를 중심에 두고,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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