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압구정동 골목 푸짐하고 신선한 중식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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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압구정동 골목 푸짐하고 신선한 중식 '가담'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8.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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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산슬+탕수육+짬뽕=1만5천원' 점심메뉴 인기

[압구정동 맛집, 가담] 동네마다 자랑스럽지만 감췄던 자장면집들이 있다. 어느덧 강남 지역도 역사가 흐른지라 강북 못지않게 노포스러운 중국집들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가담은 압구정동에 오래 산 주민들은 잘 아는 가성비 뛰어난 중국집이다.

점심 메뉴로 류산슬, 탕수육, 면이 차례로 나오는데 양도 푸짐하고 재료도 신선해 호텔 요리 못지않은 품위와 맛을 자랑한다(1만5천원). 주인이 추천하는 메뉴는 계절따라 다르지만 냉채, 고추탕수육, 난자완스, 유린기 등이다 . 탕수육과 짬뽕을 최고로 치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필자는 우선 새콤달콤 해파리, 코끝 찡한 새우, 부드러운 오리알 피단(皮蛋) 등이 식감의 조화를 이루는 냉채를 추천한다. 두 번째 요리로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다져 채소와 볶은 난자완스가 좋겠다. 가담의 대표 요리 중의 하나라고 한다. 하나 더 시켜야 한다면 유린기나 양장피로 가자. 어느새 바이주(白酒)가 바닥이 나고 있다. 

다음엔 여느 중국집에서 찾기 힘든 금사오룡(金絲五龍)을 먹어보리라. 해삼 속에 다진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 튀겨 죽순 등 채소와 매콤하게 조리한 요리로 금실과 용을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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