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연출한 임정규 감독 별세
상태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연출한 임정규 감독 별세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8.10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

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화영화 '태권동자마루치 아라치'를 연출한 임정규 감독이 지병으로 9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9일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커다란 공적을 남기신 고(故) 임정규 감독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1966년 동양TV에 입사해 1967년 '황금박쥐'를 통해 애니메이션계에 데뷔했다. 이후 세기상사로 '손오공', '번개소년 아톰', '황금철인'의 원화를 맡았다.

특히, 박영일 감독 '손오공' 원화 작화를 시작으로 캐릭터 디자인, 원화, 연출 등을 담당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70년대에는 본인의 대표작인 '태권동자마루치 아라치'를 비롯해 '전자인간337', '별나라 삼총사', '소년007 은하특공대', '삼총사 타임머신001' 등 극장판 장편 에니메이션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1977년 개봉한 '태권동자마루치 아라치'는 16만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주제가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2003년에는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장례는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경기 고양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