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부질 없다, 관대하라"…정미홍 前 아나운서 폐암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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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질 없다, 관대하라"…정미홍 前 아나운서 폐암으로 사망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7.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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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은 이후 건강이 악화돼 입원 투병 중이었으며, 25일 새벽 사망했다. 향년 60세.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은 루프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 전 완치했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돼 2015년 폐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애국당 창당 무렵에도 이미 병세가 깊었고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 투병 중이었다. (조원진 대표)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 및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병세가 악화돼 당을 나오셨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을 안타까워하셨다. 내가 전에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며 생전 고인의 말을 전했다.

대한애국당은 홈페이지에 "정미홍 대한애국당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유족의 요청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당부했다.

故 정 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무죄 석방을 주장해 왔으며, 조원진 의원이 대한애국당을 창당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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